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꿈을 담는 양천가방협동조합의 72시간을 소개한다. <사진=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이 겨울을 훈훈하게 보내는 양천가방협동조합 사람들의 72시간을 소개한다.
4일 오후 방송하는 ‘다큐멘터리 3일’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일대에 자리한 양천가방협동조합의 바쁘게 돌아가는 3일을 담았다.
이날 ‘다큐멘터리 3일’이 찾아간 양천가방협동조합은 한때 국내 가방 생산의 메카였다가 2000년대 중국 저가상품의 직격탄을 맞은 신월동 가방공장에 자리한다.
당시 신월동 가방공장에서는 찬바람이 불고 일거리가 급격히 줄어들자 수십 년 경력의 가방 장인들이 공장 문을 닫고 떠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나마 남은 사람들도 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모진 한파에도 신월동 가방 장인들은 한 평생을 바친 이곳을 포기하지 않았다. 공동으로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던 이 지역 가방 소상공인들은 마침내 지난해 5월 양천가방협동조합을 만들고 공동으로 가방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이 만난 양천가방협동조합 사람들은 철저한 분업화를 통해 작업능률을 높이고 그만큼 가격을 내려 경쟁력을 갖췄다. 시련을 견딘 이곳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든 가방이 부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겨울 추위도 녹이는 양천가방협동조합 사람들의 따뜻한 겨울이야기는 4일 오후 10시40분 ‘다큐멘터리 3일’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