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전문업체 ㈜이엘피(대표이사 이재혁)가 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이재혁 이엘피 대표는 “국내 시장은 검사 장비 토탈 솔루션 개발로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는 향후 성장성이 높은 중국을 주력으로 현지 법인에서 고객사 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과 꾸준한 매출 신장을 이뤄, 지속 성장하는 이엘피가 되겠다”고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공모자금은 생산력 증대와 신규 사업 연구, 중국 신규 법인 설립 및 운용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엘피는 시장 내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생산라인 투자에 발 맞추고, 해외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화성에 제 2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클린룸 신축과 신규 생산 설비 증설, 인력 채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신규 사업으로 개발 중인 카메라 렌즈 모듈과 블루필터 개발에도 매진한다. 이는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며, 이듬해인 2018년까지 생산 설비 구비를 마칠 예정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엘피는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LCD 디스플레이 및 OLED 검사장비이며,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5개 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차세대 주자인 플렉서블(Flexible) 품목까지 검사 장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빠른 양산 실적과 적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별 주문에 밀착 대응이 가능하다. 이에 글로벌 1위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고객사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내 홍콩과 쑤저우 2개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중심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대상의 해외 영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엘피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7억 8,000만원, 영업이익은 70억 5,600만원으로, 이는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온기 대비 이미 16%, 127% 성장했다. 지난 2014년 이후 수익성도 꾸준히 강화되고 있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상위권 수준인 37.6%를 달성했다. 이엘피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60억 7,900만원, 영업이익 31억 400만원이다.
이엘피는 현지 고객 대응 영업 활동과 제조공장 인프라 확보를 위해 홍콩과 쑤저우에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내년부터 핵심부품을 제외한 전 제품을 중국에서 제조할 예정으로,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추가 법인 설립도 구상 중이다.
중국 시장은 정부의 주도적인 디스플레이 국산화 정책에 따라, 폭발적인 시장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17년에도 OLED 투자 확대가 이어질 전망으로 회사는 향후 성장성이 높은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홍콩법인 설립 이후 EDO, GVO, 티엔마(TIANMA), 트룰리(TRULY), BOE 등 매년 신규 고객사가 추가되고 있으며,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는 향후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여 중국 매출을 안정화 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엘피는 이번 공모로 총 264억~ 3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20만주(구주매출 20만주, 신주모집 10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2,000원~25,000원이다. 오는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21일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끝.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