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이 큰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눈물을 보였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사진=뉴시스>

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서문시장에 도착해 김영오 상인회장과 함께 피해지역을 둘러봤다”며 “시장 상인 여러분들이 제가 힘들 때마다 늘 힘을 주셨는데, 너무 미안하다. 현재 상황에서 여기 오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도움을 주신 여러분이 화재로 아픔을 겪고 계신데 찾아뵙는 것이 인간적인 도리가 아닌가 생각해 오게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정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 대통령은 피해지역을 둘러본 뒤 피해 상인들을 직접 위로하려 했지만,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현장에 오래 머무를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경호팀으로부터 들었는데 (박 대통령이) 차 안에서 우셨다고 한다”고 전하며 “경제수석에게 관계부처가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