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이른 내년 1월 1일에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29일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반 사무총장은 "내년 1월 1일 한국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향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친구들, 사회 지도층과 만나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중순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던 것보다 조기에 귀국할 의사를 밝힌 것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급변하는 국내 상황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 총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국민의 분노와 불만을 보고 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명예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지금까지 많은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위기에 직면해 왔다"며 "국민은 회복력, 민주적 성숙, 연대, 현명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총장의 지지율이 폭락한 가운데, 트럼프와 면담을 희망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