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개발도상국 대상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건립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이 공유가치창출(CSV)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이 경제활동에 따른 수익을 나누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활동 자체가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개념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13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자동차 정비 기술 교육 및 창업 지원 등을 담당하는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청년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가나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 ▲자동차 정비사 양성 프로그램을 적용 ▲교육 프로그램 개발 ▲차량 및 변속기 실습 교재 지원 등 자동차 회사의 특성을 살린 교육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코이카, 플랜코리아 등과 함께 민·관 협력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으로 아프리카 가나에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를 건립함으로써 교육 불균형 해소 및 안정적 일자리 창출 등 저개발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 1월 가나 코포리두아(Koforidua)市에서 문을 연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1호는 자동차 정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현대차가 코이카, 플랜코리아 등과 함께 설립한 정규 공업고등학교이다.
가나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1호는 현지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3년제 공업고등학교로, 교실, 실습실, 컴퓨터실, 도서실 등을 갖춘 3층 규모의 학교와 숙소, 식당 등을 갖춘 40여명 규모의 기숙사로 구성됐다.
학년마다 100명씩 총 300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론 교육과 함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실습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고급 정비 전문가를 집중 양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매년 100여명의 정비 인력이 배출돼 가나 자동차 산업의 일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코이카와 공동으로 학교 설립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했으며, 이 외에도 ▲현대차의 정비사 양성 프로그램을 적용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차량 및 변속기 등 실습 교재 지원 ▲전문 교육인력 파견 ▲우수인력 채용 및 교사 양성 교육 등 지원 규모를 늘리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은 지역 경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을 진행하며, 현대·기아차도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에 자동차 정비기술 훈련센터를 개소하는 등 해당 지역 경제에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은 최근 브라질, 러시아 등의 신흥시장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 받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의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자료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2013년부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자동차 정비 기술 교육 및 창업 지원 등을 담당하는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청년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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