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이하 직원 대상 체류 총 3년 연장안 시행, 기존 17년에서 20년 연장
[뉴스핌=전지현 기자] 롯데그룹이 '고용안정' 일환으로 인사제도 개편안을 확정하고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올해 초부터 시작됐던 개편안은 지난 6월 검찰수사로 잠시 멈췄었다.
<사진=롯데그룹> |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16일 그룹 정책본부를 대상으로 임원 이하 직원들의 직급 체류연한을 총 3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사제도 변경 설명회를 진행했다.
향후 롯데백화점, 면세점, 마트 등 유통부문을 비롯해 롯데제과, 칠성, 케미칼, 건설, 손해보험 등 42개 주력계열사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변경된 제도에 대해 공유하는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개편안은 2018년 인사부터 적용된다. 현재 롯데 직급체계는 '사원(A)-대리(SA)-책임(M2·M1)-수석(S2·S1)'으로 이뤄졌다. 직급별로 최소 체류 연한은 A(2년), SA(3년), M2(3년), M1(3년), S2(3년), S1(3년)으로 총 17년이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사원과 대리에 해당하는 직급 연한을 1년씩 늘리고 수석 연한도 1년 늘려 총 20년으로 연장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직원 대상으로 인사 직급별 기간 연장을 통해 정년연장을 시행하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임금피크제로 인한 정년연장(기존 55세에서 60세로 연장)에 대한 방침을 밝히고, 현재 설명회를 진행하며 동의서를 받고 있다. 이 절차를 밟아 내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