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설립 경위·최씨 역할 등 집중 추궁
[뉴스핌=한태희 기자] 미르·K스포츠재단을 수사 중인 검찰이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을 소환한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오는 27일 정현식 전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정 씨가 최순실 씨의 기금 횡령·유용 의혹 등을 규명해줄 인물로 보고 있다. 정 씨는 지난 1월 독일에 있는 기업인 비덱에 80억원을 투자하라고 대기업에 요구했던 당사자란 의혹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재단 설립 경위와 최 씨 역할, 청와대 등 권력기관의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정 씨는 소환에 앞서 이날 한겨레신문과 만나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재단 설립을 위한 기금 모금에 구체적으로 관여했다고 밝혔다.
'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 및 대기업 모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스포츠재단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