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공개' 아이돌 연습생에서 ‘톱배우’가 된 스타로는 원빈, 박신혜, 수애, 이종석, 김선아, 민효린, 박보검, 구혜선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명단공개' 캡처> |
'명단공개' 원빈·박신혜·수애·이종석·김선아·박보검, 반전과거…아이돌→톱배우
[뉴스핌=정상호 기자] ‘명단공개’ 시작은 아이돌 연습생이었지만 끝은 ‘톱배우’가 된 스타로 꼽혔다.
25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6’은 ‘시작은 아이돌 연습생, 끝은 톱배우’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아이돌 연습생에서 ‘톱배우’가 된 스타로는 원빈, 박신혜, 수애, 이종석, 김선아, 민효린, 박보검, 구혜선이 이름을 올렸다.
대망의 1위는 원빈. 영화계를 씹어 먹은 ‘조각남’ 원빈은 과거 HOT의 멤버로 합류할 뻔 했다. 고등학교 1학년 당시 카레이서가 꿈이었던 원빈은 자동차 정비 회사에 취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원빈은 가수를 꿈꿨다.
이후 원빈은 본명 ‘김도진’으로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과는 탈락. 알고보니 당시 파워풀하고 강렬했던 HOT와 이미지가 맞지 않았던 것. 결국 원빈은 가수의 꿈을 접고 연기자 전문 소속사로 들어가 지금의 영화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2위는 박신혜가 이름이 올렸다. 지난 2001년 우연히 보낸 사진 한 장으로 오디션을 보고, 이승환의 소속사에 발탁된 박신혜. 이후 박신혜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의 아역으로 출연,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남장여자로 스타덤에 오르며 탄탄대로 배우로 성장했다.
박신혜는 이승환의 드림팩토리에서 보아에 대적할 여자가수로 데뷔할 뻔했다. 타블로는 “이승환이 박신혜를 가수로 데뷔시키자며 곡을 의뢰했는데, 그때 만든 곡이 ‘FLY’다. 근데 너무 좋아서 그냥 우리가 가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신혜는 “노래 실력이 조금 부족해서 감성을 키우고자 연기 수업을 받았는데, 연기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3위는 수애가 차지했다. 영화 ‘님은 먼 곳에서’ ‘감기’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수애는 드라마에서도 악녀, 1인2역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톱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수애는 연기자로 데뷔하기 전 걸그룹으로 데뷔할 뻔했다.
한 방송에서 수애 “모델 활도을 3개월 정도 했는데 걸그룹 제안을 받았다”며 과거를 털어놨다. 2000년대 SES 핑클 등을 대적할 4인조 걸그룹의 멤버로 뽑힌 것. 하지만 수애는 “한참 연승 중에 지금의 소속사 대표인 분이 연기자로서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루에 한 번씩 전화를 걸었다. 계속 쫓아다녔다. 그래서 6개월 간의 연습생 생활을 접고 배우로 데뷔했다”고 털어놨다.
'명단공개' 아이돌 연습생에서 ‘톱배우’가 된 스타로는 원빈, 박신혜, 수애, 이종석, 김선아, 민효린, 박보검, 구혜선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명단공개' 캡처> |
4위의 주인공은 배우 이종석. 아버지의 권유로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한 이종석은 중학교 2학년때까지 태권도 선수를 꿈꿨다. 그러다 교통사고로 선수의 꿈을 접고, 길거리 캐스팅으로 모델의 길을 시작했다.
이종석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연소 남자 모델로 런웨이에 올랐다. 이후 정식으로 연기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소속사를 이적한 이종석. 하지만 이종석이 들어간 소속사는 음반 발매 전문. 결국 이종석은 연기 대신 아이돌 준비를 해야 했다. 5인조 ‘REAL’이라는 아이돌 그룹의 막내로 합류하게 된 이종석은 멤버들 간의 잡음으로 소속사를 나와 연기 전문 소속사로 다시 이적했다.
이종석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썬으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리며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5위는 배우 김선아 였다. 김선아는 과거 아이돌 그룹 ‘갓세븐’의 소속사인 JYP의 연습생이었다. 김선아는 한 방송에서 “god와 함께 갓식스가 될 뻔 했다”면서 “그렇지만 데뷔 직전 계단에서 구르면서 발목을 다쳤고, 후두염이 걸렸다. 그래서 정말 하지 말라는 신의 계시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소속사를 옮긴 김선아는 배우로 전향, 드라마와 영화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7위는 지난 18일 종영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이영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박보검. 지난 2011년 영화 ‘블라인드’에서 김하늘의 동생으로 데뷔한 박보검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훈훈한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구르미 그린 달빛’이 흥행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박보검은 가수가 되기로 결심,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데모 영상을 SM-YG-JYP 등 대형기획사에 보냈다. 그리고 이후 세곳에서 모두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박보검은 지금의 소속사에서 가수보다는 연기자가 더 잘 어울릴 거라는 제안을 받고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8위는 배우 구혜선이 차지했다. 인터넷 카페 5대 얼짱 출신 구혜선은 배우로 데뷔 하기 전 국내 최고의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서 걸그룹 연습생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선은 SM을 떠나 핑클, 젝스키스가 소속된 DSP로 옮겼다. 하지만 또 한 번 소속사를 옮긴 구혜선. YG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긴 구혜선은 2NE1의 원년 멤버로 데뷔할 뻔 했다. 구혜선은 가수로 데뷔하지 못한 꿈을 드라마 OST, 자작곡 등으로 이루고 있다.
한편, 아이돌 연습생에서 ‘톱배우’가 된 스타 6위는 민효린이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