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트리플래닛이 중국 난징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기위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조성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낯선 타지에서 끝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피해 할머니들을 추모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조성된 첫번째 숲에 이어 난징 위안소 유적지 근처에서 두번째 숲을 조성하게 됐다.

이날 착공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를 포함해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마리몬드, 트리플래닛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길원옥 할머니는 중국 난징 위안소 박물관 관계자에게 평화와 기억의 의미를 담은 나무를 전달하기도 했다.

난징은 대표적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지역으로 일본군이 이곳에서 운영한 위안소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해도 40여 개소에 이른다.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는 "추모숲을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인류애와 회복, 치유의 관점에서 바라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트리플래닛>

한편, 숲은 크라우드펀딩(nabiforest.org)을 통한 모금으로 조성되며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현재 배우 박보검의 팬클럽 보검일보를 비롯한 스타 팬클럽, 대학생 등이 참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