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대표 기관 투자자 및 엔젤투자자 참여
'미리보기' 개념 부분 유료화 모델 적용..월 매출 1000만원 이상 작가 배출
[뉴스핌=이수경 기자] 영미권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시'(Radish)를 운영하는 래디시 미디어는 약 190만달러(약 21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래디시> |
래디시는 한국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은 '미리보기' 개념의 부분 유료화 모델을 적용, 지난 2월 14일 영미권에 출시됐다. 현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앱스토어 책/독서 부문에서 매출 3~10위 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월 매출 1000만원 이상의 작가를 배출하는 등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그레이록 파트너스, 로워케이스 캐피털 등 기관 투자자들과 실리콘벨리 유수의 엔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그레이록 파트너스에는 구인 구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의 공동설립자이자 회장인 리드 호프만 등이 파트너로 할동하고 있다. 그레이록 파트너스는 '페이스북',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이미지 기반 소셜네트워크인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유니콘 스타트업을 키워냈다.
벤처투자자인 크리스 사카가 창업한 로워케이스 캐피탈 또한 '트위터', '우버', 인스타그램, '킥스타터' 등에 첫 엔젤투자를 한 초기 투자 전문업체다. 한국 초기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집 없는 억만장자'로 유명한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유쿠의 첫 투자자인 청웨이 캐피탈 대표 에릭 리, '조이 럭 클럽'의 작가인 에이미 탄 등이 엔젤투자 형태로 참여했다.
초기 투자자를 대표해 세계 최대 데이팅앱인 틴더(Tinder)의 제품 총괄 부회장인 엉커 재인(Ankur Jain)이 사외이사로 참여하게 된다.
이승윤 래디시 미디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와 중국 시장에서 이미 증명된 비즈니스 모델을 영미권에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250만명의 작가를 배출해 중국에서 가장 큰 지식재산권(IP)생태계를 만들었던 웹소설 플랫폼 '샨다문학'처럼 영미권에도 인디작가가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