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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저물가 해명..."내년 상반기 1.9% 도달"

기사입력 : 2016년10월13일 16:40

최종수정 : 2016년10월13일 16:40

두번째 물가설명회 개최 "내년 유가 상승, 내수 개선"

[뉴스핌=허정인 기자] 소비자물가가 목표치에 미달한 것에 대해 한국은행이 두 번째로 설명회를 열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저물가의 원인으로는 전기료 한시 인하의 효과가 컸다”면서 “앞으로 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내수 개선 등으로 내년 상반기 중 물가목표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은의 현 소비자물가 목표치는 2%다. 2017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상·하반기 각각 1.9%로 내놨다. 한은의 분석에 다르면 내년 소비자물가는 연간 1.9%에 도달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한은은 한은법상 목적요건인 물가안정을 지키지 못할 경우 올해부터 총재가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올해 1~6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소비자물가가 목표치인 2%에 0.5%포인트 이상 못 미치자 이 총재는 지난 7월 14일 사상 처음으로 저물가의 원인을 설명했고, 이어 7~9월 연속으로 물가가 목표치에 미달하자 또 한 번 기자실을 찾아야 했다.

최근 3개월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8%에 머물렀다. 전기료 한시 인하의 영향이 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전기료 조정으로 전기 및 수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포인트 하락시켰다”면서 “전기료 인하 효과를 제외하면 7~9월 사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 수준으로 전망 경로에는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7~9월 사이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유류 가격 하락 ▲전기·수도 가격 큰 폭 하락 ▲공공서비스 가격 오름세 둔화 ▲개인서비스 가격 유지 ▲농축수산물 오름세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총재는 이중 저물가의 주 원인인 국제유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내년 물가상승률은 상반기 중 목표수준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산유국의 공급과잉 협상, 세계경제 회복으로 원유 수급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이 총재는 “배럴 당 49달러 기준으로 물가전망치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망치를 벗어날 가능성도 열어놨다. “향후 물가 전망경로에는 상·하방리스크가 잠재해 있다”면서 “구조조정 불확실성으로 물가상승세가 예상보다 낮아질 수도 있고,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 60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각으로 1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WEC)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인 칼리드 알팔리는 향후 국제유가 전망(연말)을 최고 60달러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총재는 “감산 합의로 석유가격이 예상보다 더 오를 수도 있지만 석유가격이 오르면 셰일가스 증산이 잇따라 상승폭을 누를 수 있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며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49달러를 전제로 전망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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