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제 과다 사용, 세균 검출 등이 이유
보따리상 '짝퉁'제품 많아 조사 신뢰성 의문
[뉴스핌=서양덕 기자] 61개 한국 식품이 식품첨가제, 세균 검출 등의 이유로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그러나 중국에서 유통되는 제품 중에 보따리상들의 '짝퉁' 제품이 많은 현실에서, 질검총국은 무작위로 수거해 검사하는 방식이라 조사의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 북경상보)는 “최근 국가질검총국이 발표한 중국 기준 미달 식품에 음료, 과자 등 총 61개 한국 식품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명단에 오른 제품은 각각 식품첨가제 과다 사용, 효모균 등 세균 과다, 상표 및 포장 규격 불합격 등의 이유로 기준 미충족을 통보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미달 판정을 받은 한국 식품 가운데 ‘식품첨가제 과다 사용’ 이유로 불합격 분류된 제품이 21개로 가장 많았다. 농심, 롯데, 오리온 등 국내 식품 대기업 제품이 다수 포함됐다.
중국이 올해 막걸리 제조시 첨가되는 아스파탐 사용 전면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이동막걸리도 이번 리스트에 포함됐다.
청우식품 비타민 레몬 캔디, 해태 신쫄이, DK 치즈스틱, 해태 칼로리 발란스 등도 식품첨가제 과다 함유로 중국 시장 진입 불허 판정을 받았다.
질검총국은 “검역시 문제가 발견된 제품들은 모두 수거해 폐기하거나 반송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