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축소로 전체 생산량은 전년比 3% 감소
[세종=뉴스핌 조동석 기자] 올해도 쌀이 최대 30만t 정도 남아돌 전망이다.
통계청은 7일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420만2000t으로 전년의 432만7000t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 : 통계청 |
재배면적 감소(-2.6%)와 10a당 생산량 감소(-0.4%)가 주요 원인이다.
통계청은 “2013~15년 기상호조로 10a당 생산량 증가율이 재배면적 감소율보다 커 총생산량은 점차 증가했으나, 올해는 재배면적 감소율이 커 총생산량은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재배면적은 건물건축, 택지개발, 타 작물 재배 전환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한 77만9000ha이며, 10a당 생산량은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의 기상여건 호조와 병충해, 태풍 등 피해가 전년에 이어 올해도 거의 없어 540kg으로 전망된다.
시·도별 생산량을 보면, 전남(84만8000t), 충남(77만9000t), 전북(68만6000t) 순이며, 이는 전체 생산량의 55.1%다.
10a당 예상생산량은 540kg으로 전년의 542kg 대비 0.4% 감소했다.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의 기상여건 호조로 1㎡당 낟알수가 증가했으나, 낟알이 익는 시기(9월 상순∼하순)에 일조시간 및 일교차 감소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10a당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다.
쌀 수요는 390만~395만t이 예상된다.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더라도 여전히 쌀이 남아돈다는 얘기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날 “올해 쌀 수요가 390만~395만t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남은 쌀 30만t을 올해 안에 사서 시장에서 격리한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