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와사비 테러 논란, 日 유명 초밥집 영국인 평가 봤더니…"파란눈 외국인에겐 한마디 못해"

기사입력 : 2016년10월05일 00:00

최종수정 : 2016년10월05일 00:00

일본 매체도 소개한 와사비 테러 논란 <사진=유튜브 캡처>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의 유명 스시체인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일명 와사비 테러로 논란을 자초, 뭇매를 맞고 있다. 이곳은 와사비테러가 수면 위에 오르기 전부터 한국 관광객로부터 별점 1개를 받은 곳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점포는 일본의 유명 초밥체인 '이치바즈시(시장초밥)' 오사카 난바점. 우선 구글맵스에서 '오사카 와사비 스시'를 검색하면 지도에 문제의 가게 위치가 뜬다. 논란의 와사비 테러를 당한 한국인들의 비난이 얼마나 폭주했는지 지도 상에는 '혐한 와사비시장스시'란 상호가 선명하다.

와사비 테러 논란 때문인지 구글맵스에서만 300개 가까운 이곳 리뷰는 비난일색이다. 이따금 "정말 괜찮은 곳"이라는 추천글이 있는데 작성자가 일본인이나 영어권 사람들이다. 그 밖에는 이곳 점주가 손님이 외국인, 특히 한국인이나 중국인으로 확인되면 일부러 엄청난 양의 와사비를 넣어 내준다는 글이 대부분이다. 이걸 먹고 눈물깨나 흘렸다는 관광객들은 별점 5점 만점에 1개도 아깝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가게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다. 이치바즈시는 문제가 커지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는 한편, 한국인 등 외국 손님들은 으레 와사비를 더 요구하기에 아예 듬뿍 넣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이런 요구를 하는 손님의 초밥에 와사비를 왕창 넣는 게 납득할 일인지 의문이다. 대개 와사비가 적다면 따로 그릇에 내주면 그만이다. 손님은 추가된 와사비를 원하는 만큼 넣어 먹으면 된다. 이들이 초밥 하나에 넣은 엄청난 와사비 양을 보면, 사과가 아니라 변명을 한다는 게 확실해진다.

더구나 일부 피해자들은 이치바즈시 난바점 점원들이 일본말로 혐오감을 표시하거나 대놓고 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와사비테러와 더불어 손님에 대한 강한 혐오표시인 셈이다.

댓글을 보니 이곳의 '와사비테러'는 이미 다른 국가 관광객에게도 유명한 모양이다. 한 영국인은 "정말 맛잇게 잘 즐겼다"면서도 "악명높은 와사비테러는 경험하지 못했다. 아마 내가 영국에서 온 백인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와사비 테러 논란을 현지 뉴스로 접한 일본인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관광객에게 와사비테러라니 일본답지 않다는 글이  SNS에 줄을 이었다. 물론 혐한 감정에 사로잡힌 일부 네티즌들은 와시비테러 가게를 응원하는 글을 퍼뜨리고 있다. 일부 일본 커뮤니티에선 "한국 관광 당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맞불작전도 펼쳐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