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삼성선물은 29일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원 환율 예상 범위는 1089~1097원으로 제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시장의 전망과는 다르게 전일 OPEC 회의에서 전격 합의를 도출했다”면서 “클린턴 후보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위험기피가 완화된 가운데 밤사이 도출된 감산 합의는 위험선호를 자극하며 달러/원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월말 네고까지 더해지며 연저점인 1089.7원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당국 경계감은 낙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결정으로 상품 통화의 지지력이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 들어 급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며 상품 통화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여타 신흥 통화에도 산유국 경기 회복 기대 등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며 금리인상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은 여타 통화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보고서를 마무리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