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연합회, 새누리당 대표 초청 간담회서 세제 개선 목소리 나와
[뉴스핌=한태희 기자] "중견기업 애로는 과중한 조세 부담이다. 연구개발 세제, 신성장 동력 관련해 중견기업 별도 세액공제 구간이 필요하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위해 중견기업 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견기업은 현재 대기업과 같이 묶여 세제 적용을 받는데, 이를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5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서울가든호텔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초청 초청 중견기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들을 건의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5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중견련> |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R&D 세액공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제약업 등을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정하고 R&D 투자금을 감면해주고 있다. 또 일반 R&D도 세액을 감해주고 있다.
다만 이때 중소기업과 중견·대기업 구간으로 나뉜다. 대기업보다 기업 규모가 작은 중견기업이 대기업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는 얘기다. 예컨대 신성장동력 R&D 세액공제는 중소기업 30%, 중견·대기업은 20%다. 일반 R&D는 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는 중소기업 50%, 중견기업과 대기업 40%다.
이장한 회장은 "중견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대규모 R&D 및 시설투자 여력이 부족해 조세감면지원제도 활용이 미흡하다"며 "신성장동력·원천기술 R&D 세액공제, 일반 R&D 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도 중견기업 구간 신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견기업 회장들은 이외에 ▲중견기업 글로벌화 촉진을 위한 예산 확대 ▲중견기업 M&A 활성화 지원 ▲내일채움공제 세제지원 확대 ▲중견기업 연구전담요원 자격 요건 완화를 포함해 9개 건의사항을 새누리당에 전달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야당은 물론 정부와 유관 기관 간 대화를 통해 중견기업계의 발전 나아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김광림 정책조정위원회 의장, 이현재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등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정부에서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최영록 기획재정부 실장 등이 배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