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산업부, 스마트워치 등 핵심부품 및 기술 개발
[뉴스핌=정광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웨어러블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오는 2020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 세계 3대 웨어러블 선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미래부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공동으로 ‘제1회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개발 공동 워크샵’을 개최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신체에 착용 또는 부착해 정보를 입‧출력 및 처리하는 기기를 의미한다. 스마트 워치, 글래스, 밴드 등이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양부처는 ‘K-ICT 스마트 디아비스 육성방안’ 등을 통해 웨어러블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핵심 부품 및 요소기술 개발사업(이하 웨어러블 사업)’을 통해 총 127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기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단장은 축사를 통해 “웨어러블은 착용뿐 아니라 인체에 삽입하는 방식도 가능해지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미래부와 산업부가 부처간 장벽을 넘어 협력하는만큼 웨어러블 성장에 필요한 기술 개발 측면에서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정광연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웨어러블 사업의 목표는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선도국으로의 도약이다. ▲세계 선도기술 ▲세계 일등급 지적재산권 ▲글로벌 선도 기업 육성 등의 정략적 목표를 달성해 오는 2018년 최대 600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외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밴드와 안경, 반지, 시계, 신발, 의류, 패치, 콘텐트렌즈 등 매우 다양하다. 착용감과 안정성, 편의성, 가격, 내구성, A/S 등 안정적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1인 기업도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다면 비교적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정부는 웨어러블 3대 선도국가로 성장하기 위해 ▲웨어러블 산업엔진 ▲글로벌 신시장 ▲아이디어 주도 등 3대 과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기술의 리딩, 표준 및 특허의 리딩, 시장의 리딩 등 3대 리딩전략도 수립했다. 미래부가 플랫폼 기술개발 및 상용화 지원을, 산업부가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담당한다.
조현숙 미래부 정보통신사업과장은 “이제 막 시작된 4차 산업혁명, 초연결사회에서는 웨어러블이 핵심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관련 시장은 2020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웨어러블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은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경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이라며 “선도적으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관, 기업, 학계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이번 워크숍이 그 협력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