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연임' 위성호, '신한 대권' 놓고 조용병 행장과 리턴매치

기사입력 : 2016년08월19일 08:30

최종수정 : 2016년08월19일 08:36

'영업·국제통' 조용병 '글로벌감각' VS '전략통' 위성호 '강한 추진력'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8일 오후 5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3연임에 성공하면서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경선에서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2강 구도를 형성했다.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는 1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의 연임을 심의, 추천했다. 이에 따라 위 사장은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함께 차기 신한지주 회장 레이스에서 유리한 구도를 점하게 됐다. 현직 프리미엄을 받게 되는 그룹 5개 자회사(은행, 카드, 보험, 금융투자,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중 대표적으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그룹사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조 행장과 위 사장은 인사·기획을 두루 섭렵했고 각각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국제통, 전략통으로 꼽힌다. 특히 조 행장은 글로벌사업그룹 전무와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글로벌적 시각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통 답게 권위를 세우지 않고 직원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친화력이 조 행장의 장점으로 꼽힌다. 충청도(충남 대전) 출신의 수수함으로 격없는 자리를 좋아해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신한금융의 한 관계자는 "친화력은 의도적으로 해서 되는 게 아닌데, 직원들에게 서슴없이 말을 툭툭 던지면서 친화력을 발휘하는 것이 조 행장의 강점"이라며 "충청도 출신으로 겉으로는 온화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전략적이고 치밀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인 위 사장은 주도면밀하고 치밀한 전략가 스타일로 평가된다. 금융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카드업계에 빅데이터 경영 등을 도입해 시장을 선도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신한카드 리스크관리 부문장을 거치는 등 리스크 관리에도 최적화된 인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위성호 사장은 굉장히 전략적이고 치밀하게 추진할 수 있는 추진력이 있다"면서 "빅데이터가 결국 카드업계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빅데이터=신한카드라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실적만 놓고보면 조 행장과 위 사장 모두 막상막하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조4897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6년 연속 은행권 순익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도 1조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조 행장은 KB국민과 하나금융 등 치열한 리딩뱅크 싸움에서 단 한차례도 1등을 빼앗기지 않으며 위상을 다졌다.

위 사장 역시 카드업계의 불황에도 조직을 잘 이끌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실제 올 상반기만 해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3552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신한지주 자경위는 이날 "빅데이터(Big Data) 경영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 우수한 경영성과를 창출한 점" 등을 위 사장의 연임 배경으로 꼽았다.

신한금융 안팎에선 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나는 포스트 한동우(회장) 최우선 인선기준으로 신한금융의 '경영 연속성'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실적 뿐 아니라 조 행장과 위 사장에 대한 검증작업이 연말까지 본격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포스트 한동우 체제는 글로벌경기 상황에 견실하게 가져가야 하고 경영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이 적임자로 평가된다"면서 "또한 경기가 급변했을 경우 안정 뿐 아니라 주도적으로 변화를 추진해나갈 수 있는 리더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현재로선 조 행장과 위 사장이 상호보완적으로 그룹사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조 행장과 위 사장은 정확히 대학과 직장 1년 선후배 사이다. 조 행장은 1957년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했고, 위 사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고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들 외에도 전직 CEO 중에선 경영스타일과 성과 등을 고려할 경우 이성락 신한생명 부회장과 권점주 전 신한생명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그룹경영회의에 참석하는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민정기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도 현직으로서 자동으로 회장 후보군에 들어간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동우 회장은 현직 프리미엄이 없었고, 지난해 조용병 행장도 깜짝 인사로 발탁된 케이스로 평가되기 때문에 현재로선 차기 회장이 누가 될지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내년 1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규상 차기 회장 선출 절차는 임기 2개월 전까지 마무리해야 하는데, 회장 3~4명의 회장 후보 숏리스트를 발표한 뒤 면접 등 절차를 걸쳐 지주 회장을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한동우 회장을 비롯해 이상경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위원장으로 고부인 산세이 대표이사,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증권 일본 CEO,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이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