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OPEC 원유 수요 전망 상향, 내달 회의 기대 '뚝'

기사입력 : 2016년08월11일 01:34

최종수정 : 2016년08월11일 01:34

사우디 7월 원유 생산량 사상 최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원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지난달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OPEC <사진=블룸버그>

14개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가 전년 동기에 비해 하루 122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내놓은 예상치에서 3만배럴 높여 잡은 수치다.

OPEC은 3분기 원유 수급 부진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드는 한편 휘발유 재고가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국제 유가의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동시에 공급 측면의 국제 유가 하락 압박이 이어지고 있어 원유 시장의 고질적인 수급 불균형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OPEC은 강조했다.

하지만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난방 수요를 중심으로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OPEC은 내다봤다. 올해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이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OPEC은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내달 비공식 회담을 갖고 수급 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달 회의에서 공급 과잉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해법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따라 기대가 꺾인 모습이다.

원유 재고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라 지난달 원유 정제 업계의 이익률이 하락했다. OPEC은 올해 말까지 글로벌 원유시장의 새로운 균형을 찾는 움직임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OPEC 최대 회원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지난달 산유량은 하루 1067만3000배럴로, 12만3000배럴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유가 하락에도 수급 불균형 개선보다 글로벌 원유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라크의 산유량도 5만7000배럴 증가한 하루 460민6000배럴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2% 가량 하락, 배럴당 41.82달러까지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