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고장으로 일정 차질
[뉴스핌=전선형 기자] 아시아나항공 국내성 항공편이 고장 등으로 잇단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부산공항에서는 지각 도착으로 회항까지 해야 했다.
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여수공항으로 가려던 항공기가 정비를 이유로 오전 9시에 출발했다.
이 항공기는 김포-여수-김포-광주-제주-광주 등을 잇는 '국내선 연결편'이다. 첫 번째 시작점인 김포에서 항공기가 늦게 출발하면서 연쇄적으로 2시간씩 지연하게 됐다. 현재 이 항공기는 제주에서 오후 5시 19분에 출발해 광주에 도착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전날 김포-제주를 잇는 다른 항공편이 조종석 이상으로 정비를 하게 돼, 운행을 할 수 없었다”며 “이에 대체 투입된 여객기로 김포-제주 스케줄까지 소화하려다 보니 지연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전날인 4일에도 제주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가던 항공기가 지연되면서 부산에 착륙하지 못하고 인천공항으로 회항하는 일도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제주공항에서 4일 오후 9시 15분에 출발해야 했으나, 선행항공기의 정비 사항과 제주항공 활주로의 혼잡상황으로 인해 오후 10시 19분께 출발했다. 40분간 비행 후 오후 10시 59분께 김해공항 관제탑에 착륙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김해공항은 항공기 소음 때문에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비행기 이·착륙을 금지하는 '커퓨 타임'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항공기는 활주로 도착 예정 시각이 오후 11시 1분으로 '커퓨 타임'에 걸렸다.
결국 해당 항공기는 24시간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해 오후 11시 37분께 착륙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들에게 부산행 항공 리무진을 지원했으며, 이동이 어려운 승객에겐 호텔 숙박을 제공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최대한 승객에게 피해가없도록 노력하다보니, 지연사태가 벌어졌다“며 ”앞으로 승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