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국 온라인몰 오픈
[뉴스핌=김양섭 기자] 가구업체 까사미아가 상장을 계기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오는 11월 중국 온라인몰을 오픈하면서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해외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현구 까사미아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보수적 경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여왔는데, 상장을 계기로 확장성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의 저속 성장에서 앞으로는 고속 성장하는 방향으로 경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케아의 국내 진출로 작년에 경쟁업체들이 할인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우리도 이익률이 낮아졌는데 이런 경쟁만이 능사가 아닌 것 같다"면서 "다른 회사들과 차별성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상장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에는 중국 온라인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설립 이래 첫 해외진출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아직까지 해외 매출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온라인 진출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직영매장 진출로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982년 작은 공방으로 시작해 1992년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까사미아는 현재 홈 라이프 비즈니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가정용 가구를 비롯한 패브릭 및 인테리어소품 부문에서 강한 두각을 나타내면서 전국에 70여개의 직영점과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5년 연속 매출 1000억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204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7억원, 97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5% 성장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 까사미아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직영점의 비중을 전국으로 확장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전국 유통망 확대를 위해 지방물류센터 설립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온라인 사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달 1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까사미아의 공모희망가는 20,000원~24,000원이다. 8월 9~10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8월 16~17일 일반인 청약을 거쳐 8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와 공동주관회사는 한화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