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점 100호점 돌파…"IoT 도입..숙박사업 2막 연다"
[뉴스핌=최유리 기자]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결) 기업 야놀자가 프랜차이즈 가맹점 확보로 숙박사업의 2막을 연다. 중소형 숙박업소가 러브호텔 이미지를 벗고 사업 효율성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 숙박 시장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20년 야놀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객실 수를 20만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2일 야놀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좋은숙박연구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프랜차이즈 사업 성과와 기업 비전을 소개했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좋은숙박연구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프랜차이즈 사업 성과와 기업 비전을 소개했다. <사진=야놀자> |
야놀자 프랜차이즈느 중소형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한다. 프랜차이즈 직·가맹점은 마케팅, 객실 운영, 시설 관리 등에 대한 컨설팅과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야놀자 숙박컨설턴트'를 통해 야놀자 회원들을 대상으로 홍보 지원을 받거나, 비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야놀자는 2011년 8월 중소형 숙박 브랜드 '호텔야자'를 론칭했다. 이후 소형 숙박 브랜드 '얌'과 관광호텔급 브랜드 'H에비뉴'를 추가해 총 3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2011년 사업 진출 첫 해에 직·가맹점 9개로 시작해 현재 100개를 넘어섰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5년간 100호점을 운영하면서 국내 중소형 숙박 시장의 생존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숙박 업소를 놀이·여행 공간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놀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도입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꼽았다. 스마트폰으로 객실 검색·예약·결제는 물론, 객실 문 여닫기와 텔레비전·에어컨·조명 제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아직도 예약이 들어오면 수기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중소형 숙박 업체가 많다"면서 "IoT 서비스로 업계 입장에선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들은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야놀자 프랜차이즈 100개점의 손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가맹점 제휴 이후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용은 15% 가량 줄어 기존보다 수익이 28%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야놀자 프랜차이즈 현황 그래프<그래프=야놀자> |
야놀자는 프랜차이즈 사업 경험을 토대로 숙박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1년 이내에 1만 객실 확보하는 것에 이어 해외로도 발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2020년까지 비품 제공 서비스나 IoT 기반의 통합 솔루션을 적용한 객실수를 프랜차이즈 포함 20만개까지 확대한다는 것. 이 중 해외 숙박 업소 비중은 20%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숙박업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가족이나 외국인 방문객이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야놀자 프랜차이즈를 해외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해 세계 중소형 숙박 시설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