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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웃은 KT..SK텔레콤·LG유플러스는 주춤

기사입력 : 2016년08월01일 15:13

최종수정 : 2016년08월01일 15:13

KT, 2분기 실적서 SK텔레콤 앞질러...LG유플러스도 비용이 발목

[뉴스핌=심지혜 기자] 이통3사의 올해 2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1위 SK텔레콤이 약세를 보인 반면 2위 KT는 시장 예상치를 넘는 깜짝 실적으로 영업이익과 가입자당매출(ARPU)에서 SK텔레콤을 제쳤다. LG유플러스는 늘어난 비용 탓에 발목이 잡혔다.

이통3사 실적. <자료=각 사>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4270억원, SK텔레콤은 1.3% 하락한 4074억원, LG유플러스는 6.4% 감소한 18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KT 5조6776억원, SK텔레콤 4조673억원, LG유플러스 2조8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0.3%, 8.2% 증가했다. 

2분기 가장 크게 웃은 곳은 KT다. KT는 LTE가 본격화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ARPU에서 SK텔레콤을 앞섰다.

특히 KT와 SK텔레콤의 실적 희비는 지출된 비용 영향과 함께 자회사 기여분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별도 전담팀을 꾸리면서 조직적으로 비용 절감에 나섰고 그간 단행했던 조직개편과 그룹사 정리 영향이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 등의 자회사 제반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로 감소했다.

LG유플러스 또한 늘어난 영업비용 탓에 영업이익이 떨어졌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2조9690원이다. 이 중 임금인상 및 연말성과급 추정 반영 등에 의한 인건비와 늘어난 상호접속료, 수수료 등이 비용 증가의 주된 원인이다.

마케팅비용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 5065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에는 판매수수료와 TV광고, 단말기 지원금, 상품구입비 등이 포함된다. 지난 2분기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비롯한 중저가 단말기가 잇따라 출시됐는데, 이를 판매하면서 수반된 비용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이다.

KT의 마케팅비용은 6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SK텔레콤은 7210억원으로 같은 기간 2.5% 감소했다.

KT는 ARPU에서도 SK텔레콤을 제쳤다. KT는 지난 1분기만 해도 KT 3만6128원으로 SK텔레콤 3만6414원 보다 적었으나 이번엔 500원 이상 앞질렀다. KT의 2분기 ARPU는 3만652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전체 가입자 증가에도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만6205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20%요금할인 가입자 증가와 함께 요금 단위가 낮은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 확대도 ARPU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 ARPU는 3만602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 이후 하향 추세였으나 이번 분기 반등했다.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증가한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분기 기준 20%요금할인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14%로 약 408만명 수준이다. KT는 전체 가입자의 11%인 205만명이 20%요금할인을 선택했다.

2분기 기준 SK텔레콤 가입자는 2915만명, KT 1837만명, LG유플러스 1226만명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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