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KG ETS가 향후 20년간 열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최소 18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7일 KG ETS는 계약기간 20년의 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저가 열원 공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안산도시개발과 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안산도시개발은 집단에너지사업자이며, KG ETS는 현재 시화산업단지에 열을 공급하고 있다.
두 회사는 향후 설비 마련에 분담 투자하고 KG ETS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열 공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계약은 20년간 월 최소 1만~1만7500톤(t) 규모로 공급하는 내용이다. 계약금액은 최소 360억원에서 최대 630억원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소 공급량 기준으로 연간 18억원의 매출이 추가된다는 의미다.
지난해 KG ETS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928억3370만원, 영업이익은 128억108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에너지사업부문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저가 열원 개발을 지속, 추가 수익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는 폐기물처리 사업부문에서 폐기물수집·운반과 관련한 장기 계약도 추진중이다. 계약 역시 계약기간이 11년 가량의 장기 계약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이 폐기물관련 계약을 통해 예상하는 연간 매출액은 평균 65억원 규모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폐기물 수집·운반과 관련해 신규 거래처를 확보했다"며 "폐기물을 수집·운반해 거래처에 공급·판매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정식 본계약은 다음주 초 이뤄질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며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KG ETS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동안 6%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도 지난 2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27일 오후 2시 5분 현재 KG ETS는 전일 대비 60원, 1.81% 상승한 3370원에 거래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