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퇴연구소, 'DB형 퇴직연금 자산배분전략' 발간
[뉴스핌=김지완 기자]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원리금보장형 상품 위주의 퇴직연금 운영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해외투자에 나설 것을 권유했다. 해외채권·해외주식·해외대체자산은 장기적으로 변동성이 적어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19일 발간한 은퇴리포트 27호를 통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DB형 퇴직연금의 성공적인 운용을 위한 솔루션으로 2가지 원칙과 3가지 행동계획을 제시했다.
2가지 원칙은 ▲연금부채 고려한 자산배분 ▲적절한 수익성 확보. 3가지 행동계획은 ▲원리금보장형 상품 위주의 투자에서 벗어날 것 ▲연금부채와 상관관계가 높은 자산군 개발 ▲해외자산에 투자할 것 등이다.
DB형 퇴직연금을 도입한 기업의 연금부채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과 초저금리 기조로 인해 급속히 증가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적립금의 96%를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투자하고 있어 부담금 납입 규모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KOSPI 200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퇴직금 지급을 위한 연금부채는 15조원 늘었다. 누적부담금은 총 23조원(연평균 26.8%)으로 증가했다.
더불어 연금부채 대비 연금자산으로 적립해야 하는 법정최소적립비율도 올해 70%에서 80%로 상향돼 기업 부담이 가중됐다. 실제로 2014년 해당 비율이 60%에서 70%로 상형돼 기업 부담금은 3조8000억원에서 8조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현행 DB형 퇴직연금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집중되어 연금부채의 변동성을 헤지하거나 추가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인식을 전환해 연금부채를 연계한 투자를 활용, 퇴직연금 적립금의 자산배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