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에서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선보이는 김윤아(왼쪽) <사진=MBC '듀엣가요제'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23년차 로커 김경호가 27세 연하 고교생과 듀엣가요제 무대에 섰다.
김경호는 15일 오후 방송한 MBC '듀엣가요제'에서 27세 연하 고등학생 한병호 군과 듀엣 파트너가 됐다.
이날 '듀엣가요제'에서 김경호는 정인과 경쟁에서 밀려 듀엣 파트너 찾기에 실패했다. 머쓱해진 김경호는 27세나 어린 한병호 군의 선택을 받으면서 겨우 무대를 꾸미게 됐다.
나이 차이가 30년 가까이 나는 김경호는 '선생님' '아저씨'란 호칭 대신 '형'이라고 엄청 강조했다. 심지어 연습실에서 "아저씨라고 하면 죽을 줄 알아"라고 농담을 했다.
로커와 고등학생이 꾸미는 '듀엣가요제' 무대는 신선했다. 에일리의 신나는 곡 '손대지마'를 시원한 샤우팅으로 시작한 김경호는 깔끔한 보컬을 내세운 한병호 군과 깔끔한 무대를 완성했다.
'듀엣가요제'에 출전한 김경호(왼쪽) <사진=MBC '듀엣가요제' 캡처> |
김경호는 "세대차이가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한병호 군은 제가 3집 낼 때 태어났는데, 동생같다"고 자랑했다. 한병호 군은 "김경호 형은 나비 같다. 그냥 예쁘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431점을 획득한 김경호와 한병호 군은 정인과 최효인 듀엣의 432점에 1점이 모자라 왕좌에 앉지는 못했다.
한편 '듀엣가요제'에서는 김경호 만큼이나 음악적 커리어를 자랑하는 김윤아가 마지막 무대를 꾸며 기대를 집중시켰다.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서사시처럼 읊은 김윤아와 채보훈 듀엣은 무려 441점을 획득, 정인을 꺾고 1위를 차지, 3연승을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