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이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협정이 각국의 동의를 얻어 비준되는데 4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2일(현지시간) 이같은 해먼드 장관의 발언을 전하면서 2022년까지 브렉시트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필립 하몬드 영국 외무장관 <사진=블룸버그> |
리스본 조약 50조가 발동되어야만 영국의 탈퇴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 이 협상 과정은 2년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이후 미래 협상에 동의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4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먼드 장관은 "만일 미래 협정이 영국과 EU 27개국 사이에 권한이 혼재된 것이라면 27개 회원국 의회에서 비준을 거쳐야 한다"면서, “EU 조약 하에서 이 절차가 가장 빨리 이뤄진 게 약 4년이며, 협상까지 마친 이후에 그만큼 더 걸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