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마인드’ 장혁이 감정을 회복할까. <사진=‘뷰티풀마인드’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뷰티풀마인드’ 장혁이 감정을 회복할까.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 7회에서는 계진상(박소담)의 시골집에 간 이영오(장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계진상 동생은 옆집의 아픈 며느리를 데리고 와서 이영오에게 “어디가 아픈 건지 봐달라”고 했다. 이어 “이 형수님이 형님 죽은 뒤 남편 잡아먹는 며느리라며 할머니한테 구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진상의 모친은 “현성병원이면 큰 병원이니까 낫겠지. 이 며느리가 남편 없는 살림이 힘들었는지 팔다리를 못 쓰고 주저앉은 지 1년이 됐어요. 한 번 봐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영오는 모른 척 자리를 떴다. 그리고 계진상과 설전을 벌였다. 계진상은 “미안하다. 선생님 곤란하게 만들 생각없었다. 동생은 그 사람을 돕고 싶었던 것 같다. 이 동네는 그렇게 도우며 살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오는 “그래서 날 여기로 데리고 온 거냐. 담장 너머 서로 돕고 사랑하라고? 내 썩어버린 마음의 병 낫길 바라면서 요양을 하라고?”라며 화를 냈다.
이어 이영오는 “돕고 싶은 게 아니라 확인하고 싶은 거다. 나는 적어도 너보다 행복하다. 나는 너를 도울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너보다 우월하다는 걸 확인하려는 것. 감정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보통의 인간이 하는 생각”이라고 독설을 나았다.
계진상은 “지금 화가 난 건 이영오 선생 자신 때문이죠? 화내고 있잖아요. 지금. 환자가 겁이 나서 도망쳐온 자기 자신한테. 앞으로도 그럴까봐 겁이 나는 거죠?”라고 콕 집어 말했다.
이에 이영오는 콧방귀를 끼며 “이래서 인간이 남을 도울 수 없는 거다. 남들이 보지 않으면 짐짝처럼 버릴 수도 있는”이라며 앞서 아픈 옆집 며느리를 보며 비아냥 거렸다.
그때 마침 휠체어에 앉아 있던 며느리는 바다로 빠졌고, 그 옆에서 지켜보던 할머니는 펄쩍 뛰었다.
계진상은 며느리를 구하러 달려가며 “내기할까요?”라고 외쳤다. 이영오는 며느리를 구한 계진상에게 “왜 그러는 거냐. 목숨이라도 건 거는 거냐”고 묻자, 계진상은 “내기하자고 했잖아요. 보여주고 싶었어요. 적어도 내가 아는 할머니는 아픈 며느리를 버리지 않는다고요. 환자 보는 게 겁이 안 나면 치료를 해봐요. 일어나면 뭔 말이라도 하겠죠”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영오는 아픈 며느리 치료를 맡아 시작했다. 그리고 환자와의 첫 만남부터 감정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마인드’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