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정문목 CJ푸드빌 대표 "맥도날드·스타벅스 잡겠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04일 14:29

최종수정 : 2016년07월04일 14:30

CJ푸드빌 "2020년 해외 매출 비중 50% 넘길 것…7300개 매장 꾸린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한국 식문화의 글로벌 사업화를 통해 10년 뒤 맥도날드나 스타벅스와 같은 굴지의 글로벌 기업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글로벌 외식 공룡이 되고 싶습니다."

정문목 CJ푸드빌 대표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CJ푸드월드 코엑스점 오픈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까지 CJ푸드빌을 글로벌 외식 탑10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같이 강조했다.

4일 CJ푸드월드 코엑스몰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문목 CJ푸드빌 대표이사가 국내외 사업 현황 및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CJ푸드빌>

정 대표는 궁극적으로 세계 최고의 외식전문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사업은 내실을 다져가면서 해외사업을 뒷받침하고, 해외 사업은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워나갈 방침이다.

우선 2020년까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매장수를 총 7300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 3277개, 중국과 미국, 동남아 등 해외에서 3950개 매장을 꾸려 글로벌 매출 비중도 52%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재는 국내 매장이 2170개인데 반해 글로벌 매장은 300개가 채 되지 않는다. 정 대표는 11%에 불과한 글로벌 매출 비중이 늘어야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우선 2020년까지 글로벌 탑10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후에는 세계 1위를 넘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전망했다.

정 대표는 우선 중국과 동남아 미국에서 비비고, 뚜레쥬르, 투썸커피 브랜드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수년간의 테스트를 통해 가시화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이들 국가에 더욱 집중해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브랜드별로 비비고는 중국과 미국시장에 집중, 현지모델과 확산 전략을 마련해 2020년 해외 총 300개 점포를 목표로 한다. CJ제일제당 비비고와 함께 외식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비비고의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해 한식 세계화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뚜레쥬르는 중국 확산 가속화 전략으로 2020년 해외 총 1600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대 거점 도시는 직영 중심, 2선도시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 위주로 유형별 접근방식을 통해 현지 적합한 모델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투썸플레이스도 중국 중심으로 2020년 해외 총 1150점 목표로 글로벌 브랜드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

CJ푸드빌은 지난 2010년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첫선 보인 이후 글로벌 투자를 본격화해 해외 부문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해외 성장률은 36%다.

물론 CJ푸드빌의 해외 매장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매장당 2~3년 회수 기간이 소요되는 초기투자비의 누적 발생으로 손익부담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매장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해외 투자는 중장기 글로벌 실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대부분 매장들이 잘 운영되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오히려 더욱 지속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대표 외식전문기업의 대열에 조기 합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세계에 이미 일식, 베트남, 타이 등 음식이 일상화되는 데 반해 한식은 저평가 돼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최근의 한류 붐과 결합해 한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와 메르스로 인한 영향, 출점규제 등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국내 외식경기 침체 등 국내외 사업환경이 불투명하다"며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공격적으로 해외 투자를 지속해 전세계인이 매월 한두번 이상 한국의 식문화를 즐기게 하겠다는 CJ그룹의 비전을 기필코 앞당겨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CJ그룹의 한국맥도날드 인수 시도와 관련해서는 "인수의향서만 제출했을 뿐 운영 주체도 결정이 안됐고 인수 여부도 불확실한 초기 단계일 뿐"이라며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외식업체에는 맥도날드처럼 주문을 해서 바로 가져가는 형태가 없어 그 시스템에 관심이 있을 순 있지만 확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