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텔콘이 국내 신약개발 전문 벤쳐 기업 비보존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최근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제약,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부문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텔콘은 지난 1일 바이오 사업 확장을 위해 ㈜비보존의 주식 1,989,174주(지분 31.8%)와 신주인수권증권 200만주(행사시 지분은 보통주 포함 48.3%로 증가)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260억원으로 이는 자기자본대비 59%에 해당한다.
비보존은 ‘일라이 릴리’, ‘존슨앤존슨’, ‘암젠’ 등 미국 대형 글로벌 제약사에서 신약개발 경험을 쌓은 이두현 박사가 미국 남가주 대학 화학과 정경운 교수와 2008년 공동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다중-표적 치료제를 발굴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비보존은 설립 1년여 만에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뛰어난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 물질 VVZ-149를 발굴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및 국내에서 VVZ-149의 수술후통증 및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통증 치료 시장 규모는 8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마약성 진통제 외에는 효능이 뛰어난 진통제가 없어 VVZ-149 임상이 완료되면 연간 수조 원 이상의 베스트셀러 진통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텔콘은 지난 4월 액상형 치료제 생산시설을 갖춘 셀티스팜을 인수하며 바이오 제약 사업에 진출했으며 최근 중원제약 인수에 이어 비보존 최대주주 등극으로 사업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텔콘은 현재 비보존 대표이사 이두현 박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에 있으며 이두현 박사가 향후 텔콘의 바이오 제약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비보존 이두현 박사는 “이번 텔콘의 투자로 안정적 경영권과 자금의 확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 글로벌 임상3상 진입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 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신약 개발 외에도 현재 비보존의 R&D 기술력과 텔콘의 IT 기반 전문성을 활용한 의료기기 사업도 진출할 계획에 있는 만큼 향후 세계적인 글로벌 제약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