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한 KBS 2TV '아이가 다섯'에서 신혜선이 성훈에 헤어지자고 했다. <사진=KBS 2TV '아이가 다섯'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아이가 다섯'에서 신혜선이 성훈에 이별을 고했다.
3일 방송한 KBS 2TV '아이가 다섯'에서 이연태(신혜선)는 자신이 과거 좋아했던 김태민(안우연)이 김상민(성훈)의 동생인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연태는 상민의 부모와 만나기로 했던 약속도 미뤘다. 연태는 상민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 결국 연태는 상민을 만나 자신의 입장을 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늦은 밤 연태의 집 앞에 온 상민. 연태는 상민을 공원으로 데려갔다.
연태는 "부모님은 잘 들어가셨어요? 화 많이 나셨죠?"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상민은 "이 정도도 이해 못 해줄 분도 아니고 너 왜이러는데, 무슨 일인데?"라고 물었다.
연태는 "나한테 할 말 없어요? 상민씨와 태민(안우연)이 형제죠? 두 사람은 다 이미 알고 있었죠?"라고 물었다. 이에 상민은 "연두야, 아니, 그게"라며 당황했다.
연태는 "언제부터 알았어요? 프러포즈까지 해놓고 부모님께 인사시킨다고 해놓고. 아무것도 모르고 상민씨 좋아하는 거 보고 어땠어요? 재밌었어요? 왜 말 안했어요? 왜?"라고 따졌다.
상민은 "네가 이렇게 불편할 거니까. 나랑 태민이가 형제인 거 알면 지금처럼 네가 이렇게 나올 거 뻔하니까. 난 아무 상관 없었어. 네가 내 동생 태민이랑 사귄 것도 아니잖아. 그냥 좋아한 거잖아"라고 타일렀다.
이어 그는 "그리고 넌 지금 날 좋아하는 거잖아. 내가 무슨 생각을 해? 난 네가 날 좋아하는게 마냥 신기했고. 그런데 무슨 계산을 해?"라며 속상해했다.
연태는 "내가 걔를 얼마나 좋아하고. 상민씨는 다 봤잖아요"라고 털어놨다. 상민은 "그런데 그게 뭐? 너도 나 좋아하고, 나도 너 좋아하고. 지금 현재가 중요하지 과거가 뭐가 중요해. 나 하나도 신경 안 써. 정말이야"라고 말했다.
그러다 연태는 "태민이는? 태민이도 알아요? 내가 자기 좋아했다는 거, 설마 그것도 다 알고 있어요?"라고 다시 물었다. 상민은 아무런 답을 못했다.
이에 연태는 "너무 속상하고 너무 창피해. 나는요, 태민이 정말 순수하게 좋아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마음 알려서 뭐 하고 싶다는 것도 없었고 나 혼자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거였다고요. 어쩌다 상민씨는 다 알게 됐지만 태민이한테는 죽어도 알리기 싫었다고요"라고 설명했다.
상민은 "나도 몰랐어. 네가 좋아한 게 내 동생이라는 거 알았다면 나 태민이한테 절대 말 안했을거야. 미안해, 울지마"라며 달랬다.
연태는 "나, 이제 태민이 얼굴 어떻게 봐요? 못 봐요. 그냥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속 친구처럼 어떻게 그래요"라며 "걔랑 나 이때까지 너무 좋은 친구였고 친구 관계 망칠까봐 좋아한다는 말도 못할 정도로 친한 친구였는데. 나 상민 씨도 못 볼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연태는 반지를 건네며 "우리 그만 만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나 못할 것 같아요. 상민 씨랑 태민 씨 같이 보는 거. 미안해요 상민 씨. 우리 그냥 여기서 헤어져요"라며 등을 보였다.
상민은 "나 이대로 못 헤어져. 절대 못 끝내. 다시 생각해. 네 마음 다 알겠어. 다 이해하고. 내가 잘못한 것도 다 알겠어. 그러니까 한 번만. 한 번만 다시 생각해줘. 난 너 없으면 안돼. 이연태, 나 너 없인 안된다고"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손주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이상태(안재욱), 안미정(소유진)의 아랫집으로 이사 온 장민호(최정우), 박옥순(송옥숙), 장진주(임수향)는 상태와 미정, 그리고 이신욱(장용)과 오미숙(박혜숙)에 이 사실을 들켰다.
안재욱의 아랫집으로 이사온 임수향, 최정우, 송옥숙 <사진=KBS 2TV '아이가 다섯' 캡처> |
신욱과 미숙은 옥순과 민호에 "이렇게 이사를 오면 어떻게 하냐. 새 며느리에게 우리가 뭐가 되냐"며 "지금 새 가정을 파탄내러 온 것 아니냐"며 따졌다. 이에 옥순은 "매일 얼굴 보던 아이들이다. 절대로 가정을 망치러 온 게 아니다"라고 사정을 말했다.
상태 역시 미정에 미안해했다. 집으로 돌아온 후 상태는 미정과의 시간을 가졌다. 카페로 온 두 사람. 먼저 미정은 상태에 투정을 부렸다. 그는 "진짜 진짜 기분 나빠. 그 집 사람들. 남의 집"이라고 말했다. 이에 상태는 "그렇게 싸우면 네가 이길까?"라고 물었다.
미정은 "셋이 편을 먹고 덤벼봐. 나를 이길 수 있나"라며 일부러 세게 나갔다. 상태는 "난 이사 가자고 말하려고 했는데. 결혼하자마자 이런말 하는 거 참 면목 없지만, 이사 가는게 어때? 앞으로 살면서 불편할 일 많을텐데"라고 달랬다.
이에 미정은 "생각해볼게요. 그런데 쉬운 일 아니잖아요. 애들 학교 때문에 멀리 갈 수도 없고. 그 돈으로 그런 집 찾기도 힘들고. 애들 적응 시키는데 최선을 다해도 모자랄 판에 어떻게 이사를 가요. 그래도 이사가고 싶어요. 아무리 귀찮고 불편해도 그래도 이사가고 싶어요, 솔직히"라고 말했다.
상태는 "난 당신 마음 불편하게 만드는 거 싫어. 이사 가야겠다는 결심이 서면 이사 갑시다"라고 했고 미정은 "그럼 나도 일주일만 더 생각해볼게요"라며 그의 따뜻한 마음을 느꼈다.
KBS 2TV '아이가 다섯'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