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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기후변화이야기<4>] 기상이변의 징후들 - 홍수와 가뭄이 잦고 태풍이 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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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제사회에서 가장 심각하게 떠오른 환경 관련 이슈는 ‘지구온난화’라 할 것이다. 산업발달에 따라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또 개발 과정에서 숲을 파괴하면서 온실효과의 영향이 커졌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지구촌 이곳저곳에서는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겨울에 벚꽃이 피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상한파가 몰아닥쳐 많은 도시들의 기능을 마비시키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성비가 내리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밀려오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더욱이 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들은 침몰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모두가 지구온난화로 빚어진 현상들이다. 이러다 우리와 미래 세대들이 살아 나가야 할 터전인 이 지구가 정말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과 걱정이 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12월 파리에서는 신(新)기후협약이라고 불리는 ‘파리 기후협약’이 성공적으로 도출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전 세계 195개국 정상과 장관들이 모여 기존의 교토협약이 사실상 종료되는 2020년 이후부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개별국가마다 탄소배출량을 줄여 나가는 약속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이러한 때 경제전문가인 이철환 전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기상이변의 징후, 원인과 폐해, 대책에 관한 의견을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그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결국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다시 말해 경제운영방식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했다. 관련 내용을 우선 기상이변의 징후부터 게제하기로 한다.


비는 사람과 동식물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이 비는 지구의 기후 변화에 따라 급격히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비가 많이 와서 강이나 개천의 물이 불어나 주변 지역에 피해를 입히는 재해 현상을 홍수라고 한다. 홍수가 발생하면 농작물, 토지, 가옥 및 가축 등이 물에 잠기거나 떠내려가서 많은 피해를 주게 된다. 대체로 홍수는 짧은 시간에 비가 많이 내리거나 긴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비가 내릴 때 생긴다. 하지만 해안의 낮은 지대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아도 먼 지역의 태풍이나 지진 해일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반대로 비가 적게 내려 초래되는 물 부족 사태를 가뭄이라고 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과 강수 유형의 변화는 홍수와 가뭄과 같은 극한 상황의 재해 발생 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홍수는 주로 장마전선, 태풍 등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에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홍수가 일어나는 시기가 계절에 상관없이 불규칙적일 뿐만 아니라, 그 규모 또한 매우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나 방글라데시처럼 평상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홍수가 종종 일어나 생명을 앗아가고 재산상 큰 손해를 입히기도 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비가 잘 내리지 않던 지역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져 내리는 것이다. 이럴 때는 사람이나 동물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더 큰 피해가 생기게 된다. 이러한 사례로 2011년 7월부터 거의 4달 동안 계속된 태국 대홍수 사태가 있다. 7월에 시작된 열대성 폭우가 태국 북부와 북동부에 엄청난 양의 비를 뿌리면서 태국의 수도 방콕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2015년 12월 남미 지역에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찾아와 17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과이 강은 10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위를 기록했다. 수 주 동안 비가 내린 파라과이에서는 홍수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13만 명이 대피했다. 파라과이 강이 범람하는 바람에 수도 아순시온 일부 지역에는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윽고 파라과이 강의 본류라 할 수 있는 파라나 강도 위험 수위를 넘기자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됐다. 인근 아르헨티나에서도 우루과이 강의 범람으로 거주민 1만여 명이 피신했다.
같은 시기에 미국 곳곳에서도 홍수사태가 발생했다. 성탄절 연휴 직전부터 평균 254㎜의 비가 내리면서 강물이 넘치고 둑이 무너진 바람에 미주리 주는 1993년 이래 22년 만에 대홍수에 직면했다. 14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미시시피 주에는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미시시피를 포함한 인근 지역에서 고속도로 폐쇄, 학사 일정 취소, 항공 대란이 이어졌다.
텍사스 주 댈러스에는 중심 시속 300㎞의 광풍을 동반한 토네이도 등 11개의 토네이도가 덮쳐 인명 피해가 생기고 큰 재산상 손실을 입었다. 댈러스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낮 기온이 28도를 기록했다가 그 바로 다음날에는 곧바로 한겨울이 몰아닥쳤다. 하루 만인 27일 기온은 20도 이상 뚝 떨어진 5도를 기록했다. 다음날 오전엔 영하 1도로 하락하면서 강추위와 눈보라가 몰려왔다.

홍수의 피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대책이 요구된다. 첫째, 기상자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토· 분석하여 홍수의 규모 및 발생 시간을 예보함으로써 홍수 피해를 최소화한다. 둘째, 하천 상류의 산림을 보호· 육성하는 것이다. 산림은 수원(水原)을 함양하여 홍수량을 감소시키며 토사(土砂)의 유출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셋째, 하천의 중· 상류에 다목적댐을 건설하여 홍수를 조절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하류의 홍수량을 감소시킨다. 또한 하류의 주요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물길이 잘 흐를 수 있도록 하천에 대한 개수(改修) 작업을 하여야 한다.

이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요즘은 비가 적게 내리는 가뭄현상이 더 일반화되고 있다. 가뭄이란 장기간에 걸쳐 강수량이 적고, 햇볕이 계속 내리쬐어 물의 순환을 중심으로 하는 물의 균형이 깨뜨러져서 물이 부족한 현상을 말한다. 예전에는 가뭄의 강도를 비가 계속 오지 않는 날의 길고 짧음으로 판정했으나, 최근에는 물 부족량의 정도와 지속기간 및 가뭄의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의 넓이 등에 따라 판정한다. 물 부족은 공업용수의 부족과 연결되어 생산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농작물의 피해, 하천수의 감소, 지하수 및 토양의 수분을 고갈시킨다.
미국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학의 지구연구소(The Earth Institute)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 탓에 지하수 공급량보다 증발량이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후변화와 온난화 등에서 비롯된 강수량 부족 사태는 지구촌 곳곳에서 이미 발생한 가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추세라면 곳곳에서 진행되는 가뭄 사태가 15∼20% 정도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추정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 일부 지역에서는 악화 정도가 27%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지구연구소는 기후변화로 캘리포니아 주 일부 지역에서는 부분적으로 강수량이 늘어나는 일도 있겠지만, 온난화에 따른 수분 증발량을 따라잡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시적인 가뭄도 문제지만 주로 열대· 아열대의 반 건조지역 주변 지대에서 나타나는 지속적이고 강한 가뭄 즉 기상학적 가뭄은 인류 생존에 커다란 위협이 된다. 1960년대 말부터 시작해서 1970년대 초까지 계속된 아프리카 사헬 지방의 가뭄은 특히 유명하며, 지금도 이 지방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사막화가 진전되고, 수많은 아사자와 기근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뭄 현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강수의 계절적 변동이 심해 강수량이 적은 계절에는 심각한 물 부족을 겪기도 한다. 2015년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평년의 72%에 불과한 948.2㎜로, 21년 만에 비와 눈이 가장 적게 내렸다. 역대 기록으로 살펴봐도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적은 강수량이다.

태풍 하이엔 위성사진 <사진=미국국립해양대기청(NOAA) 제공>

태풍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태풍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날려 버릴 만큼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다. 크기도 엄청나게 커서 우리나라 넓이보다 큰 태풍도 있다. 태풍의 고향은 따뜻한 열대의 바다이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열대의 바다가 보통 27℃를 넘어서면서 점점 뜨거워지면 주변의 공기도 데워지게 된다. 데워진 공기는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빠른 속도로 하늘로 올라간다. 이렇게 빈자리가 생기면 주변의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 메우게 되는데, 이 공기도 데워져 또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 하늘에 거대한 구름 덩어리가 생기고 소용돌이치면서 높이가 수십 km 되는 태풍으로 자라나게 되는 것이다.
이 태풍은 발생하는 장소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진다.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것은 태풍(typhoon), 북대서양과 카리브 해· 멕시코 만· 북태평양 동부 등에서 발생하는 것은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과 아라비아 해· 벵골 만 등에서 발생하는 것은 사이클론(cyclone),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 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은 윌리윌리(willy-willy), 또 미국의 중부 내륙지방에서 발생하는 폭풍을 토네이도(tornado)라 한다.
발생 장소에 따른 이름 말고 개개의 태풍에 붙는 이름이 있다. 태풍이 며칠 동안 지속되기도 하고 같은 지역에 동시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태풍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태풍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에 여성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1999년까지 태풍 번호의 부여는 일본 지역특별기상센터(RSMC, Regional Specialized Meteorological Centre)에서, 태풍 이름의 부여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에서 시행해 왔다. 그러나 2000년 1월 1일부터는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고유 이름으로 변경해 140개의 새로운 태풍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 각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140개의 태풍이름은 14개 회원국에서 각 10개씩 제출한 것으로 1개조에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었다. 태풍 이름 중에는 지나치게 큰 피해를 입힌 경우 다른 것으로 교체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져 뜨거운 바다가 늘어나면서 태풍의 위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높이가 수백 km 되는 태풍도 생겨나고 있다. 특히 2002년 8월 우리나라 동해안에 하루 만에 870mm의 폭우를 쏟아부었던 ‘루사’, 2005년 9월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카트리나’, 2013년 11월 필리핀 중부 지방을 강타한 ‘하이옌’ 등은 지구의 기후변화로 더욱 강하게 발달한 태풍들이다.

저자 이철환 약력
- 20회 행정고시(1977년) 합격
-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 현재 한국무역협회 초빙연구위원 겸 단국대학교 경제과 겸임교수
- 저서: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중년예찬, 문화와 경제의 행복한 만남,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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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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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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