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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기후변화이야기<2>] 기상이변의 징후들 - 빙하와 만년설이 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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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제사회에서 가장 심각하게 떠오른 환경 관련 이슈는 ‘지구온난화’라 할 것이다. 산업발달에 따라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또 개발 과정에서 숲을 파괴하면서 온실효과의 영향이 커졌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지구촌 이곳저곳에서는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겨울에 벚꽃이 피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상한파가 몰아닥쳐 많은 도시들의 기능을 마비시키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성비가 내리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밀려오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더욱이 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들은 침몰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모두가 지구온난화로 빚어진 현상들이다. 이러다 우리와 미래 세대들이 살아 나가야 할 터전인 이 지구가 정말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과 걱정이 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12월 파리에서는 신(新)기후협약이라고 불리는 ‘파리 기후협약’이 성공적으로 도출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전 세계 195개국 정상과 장관들이 모여 기존의 교토협약이 사실상 종료되는 2020년 이후부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개별국가마다 탄소배출량을 줄여 나가는 약속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이러한 때 경제전문가인 이철환 전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기상이변의 징후, 원인과 폐해, 대책에 관한 의견을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그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결국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다시 말해 경제운영방식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했다. 관련 내용을 우선 기상이변의 징후부터 게제하기로 한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평균기온이 오르고 있다. 특히 북극권의 온도상승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빨랐다. 이로 인해 북극해의 얼음 면적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 결과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상황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2005년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 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는 지난 5년 동안 북극 빙하의 25%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였다. 빙하는 지금도 계속 녹고 있어 향후 반세기 안에 빙하가 완전히 사라지게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더욱이 이상난동을 보인 2015년을 거치면서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얼음이 덮인 면적이나 얼음의 두께 모두 사상 최저치를 보이면서 북극빙하가 완전히 사라지는 시기가 훨씬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빙하가 녹으면서 기상이변과 함께 지구촌의 생태계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첫째, 빙하가 녹으면 태양빛 반사효과가 차단되어 지구의 온도를 높이게 된다. 지구의 기온은 태양빛이 지구로 유입되거나 반사되는 양에 달렸다. 일반적으로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에너지 중 70%는 흡수되고 30%는 다시 우주로 반사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 태양에너지를 우주로 반사하는 구실을 하는 것이 빙하다. 빙하 넓이가 줄어들면 반사량도 줄어들고, 지구에 더 많은 태양에너지가 흡수돼 기온이 올라가게 된다.
흰색을 띄는 빙하와 얼음의 태양빛 반사율은 매우 높다. 얼음과 눈으로 가득 찬 극지방의 반사율은 0.8 정도로 태양빛의 80% 가량을 돌려보낸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얼음이 녹아 바다가 되면 반사율이 0.1도 채 안되어 태양빛을 흡수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게 된다. 얼음이 더 많이 녹을수록, 즉 바다가 더 많이 드러날수록 더 많은 태양에너지가 지구에 도달해 지구의 온도를 높이게 된다. 이는 다시 더 많은 얼음을 녹게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한다.

둘째, 극지방의 얼음이 녹으면 해류가 바뀌게 된다. 바닷물이 얼면 염분이 얼음 바깥으로 빠져나오는데, 짠물은 무거워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 지금까지 그린란드 등 극지방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바닷물이 해저로 가라앉고, 열대 지방의 따뜻한 물이 극지방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계속됐다. 그 결과 지구 전역에 걸쳐 엄청난 양을 이동시키는 컨테이너 벨트가 만들어졌다.
극지방의 얼음이 녹고, 그 결과 컨테이너 벨트의 원동력이 되는 짠물이 줄어든다면 해류 이동은 현저히 줄어든다. 상황이 악화돼 해류순환이 중단되면 더운 지역은 계속 더워지고 추운 지역은 계속 추워진다. 더욱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작은 섬들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기도 한다.

셋째, 극지방이 녹기 시작하면 영구동토층이 대거 탄소를 뿜어낼 수도 있다. 영구 동토층은 여름철은 물론 2년 이상 연속하여 연중 얼어 있는 토양층을 말한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은 연평균 기온이 -5℃ 이하가 되는 곳이다. 시베리아와 캐나다 허드슨 만 지역 그리고 알래스카 일대가 이 영구동토층에 해당한다.
온실가스와 관련해 영구동토층이 중요한 이유는 바다와 산림에 이어 가장 큰 탄소 저장고이기 때문이다. 영구동토층이 녹기 시작하면 오랜 세월 동안 얼어있던 유기물이 분해되기 시작하면서 이산화탄소나 메탄이 배출된다. 북극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과정이 이미 진행 중이다. 영구동토층이 녹기 시작해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면 지구온난화는 가속되고 온난화는 또다시 영구동토층을 녹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전 세계 영구동토층에는 약 4,500억 톤에 달하는 탄소가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작성한 자료에 의하면 2013년 기준 전 세계 연료 연소에 의한 이산화탄소 총배출량(CO2 emissions from fossil fuel combustion)은 322억 톤이었다. 이를 감안할 때 영구동토층에 저장된 탄소 규모는 실로 막대한 양이라 하겠다.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스쿼미시 <사진=AP/뉴시스>

지구온난화로 남극빙하가 녹을 경우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북극빙하보다 더 심각할 수가 있다. 북극에 비해 얼음면적이 훨씬 더 넓기 때문이다. 남극은 지구육지 면적의 약 10%에 해당하는 1,400만㎢ 크기의 대륙이다. 대륙 98%가 평균 두께 2,160m나 되는 얼음으로 덮여 있고, 가장 두꺼운 곳은 4,800m에 이른다. 이 얼음이 녹거나 어는 정도에 따라 해수면 높이가 달라진다. 만약 남극과 북극 지방의 얼음이 전부 녹는다면 해수면은 최고 60m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극지방의 빙하뿐만 아니라 에베레스트의 빙하도 녹아내리고 있다. 히말라야산맥 일대의 빙하가 지난 40년간 28%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21세기 말이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에베레스트의 빙하가 녹으면 눈사태를 비롯하여 홍수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고산에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유빙이 히말라야에서 발원한 하천을 따라 흘러내려와 댐을 가로막을 경우 하류 지역은 심각한 가뭄에 휩싸일 수 있다.
히말라야는 갠지스 강, 인더스 강을 비롯해 네팔·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으로 흘러가는 수많은 하천들의 발원지로, 이 하천들을 생활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인구만 10억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빙하가 사라지면서 이들 하천의 물 공급이 감소할 경우 해당 지역의 농업과 발전에도 큰 타격을 입히게 된다.

겨울의 알프스는 스키천국이다. 스키장에는 빛나는 태양 아래 은빛 눈의 세계가 연출된다. 스키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것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환상의 겨울동화를 꿈꿀 수 있게 된다. 스키리프트를 타고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동안 눈 아래로 은백색의 굽이굽이 진 알프스 봉우리의 대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산 정상에 이르면 거기에는 겨울철의 도회지에서는 결코 경험하기 힘든 따사로운 햇살이 있다. 스키를 타고 정상에서 미끄러져 내려올 때는 알프스와 내가 하나가 되어 가슴이 뜨거워진다. 석양이 질 무렵이면 봉우리 사이사이에는 붉은 황혼의 노을이 걸린다.
이 알프스 스키장이 한겨울임에도 이상기온으로 눈이 내리지 않아 스키 애호가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설경을 기대했던 관광객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알프스 산 2,000m 이하 지역 스키장에는 아예 눈이 없고, 3,000m 고도에서도 눈을 보기가 어렵다.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맞아 대목을 기대했던 스위스 스키장들은 인공 눈으로 한정된 슬로프만 운영하거나, 아예 폐쇄했던 골프장 문을 다시 열기도 했다.
반대로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는 지역도 나타나고 있다. 2016년 초 엘니뇨현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던 지구촌에 갑자기 한파가 몰아쳤다.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북동부 지역은 ‘스노마겟돈(snowmageddon)’ 현상으로 도시가 마비됐다. ‘눈(snow)’과 지구 종말을 가져올 대재앙을 뜻하는 ‘아마겟돈(armageddon)’의 합성어인 스모마겟돈이 2012년에 이어 이번 겨울에도 이 지역을 강타한 것이다. 온난화의 역설(逆說)이다. 북극 지방의 찬 공기가 제트기류를 뚫고 남하한 것이 이 한파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트기류는 평소 1만m 상공에서 위도 60~90도의 극지방을 에워싸고 북극 한기(寒氣)를 동쪽으로 내몰아 남하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최근 온난화로 극지방과 중위도지방 사이 기온 차가 줄어들고 제트기류도 약해졌다. 이 틈을 타 갇혀 있던 북극지방의 한랭기류인 '폴라보텍스(polar vortex)'가 제트기류를 뚫고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세계 북반구지역 곳곳에 이상 한파를 초래한 것이다.

저자 이철환 약력
- 20회 행정고시(1977년) 합격
-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 현재 한국무역협회 초빙연구위원 겸 단국대학교 경제과 겸임교수
- 저서: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중년예찬, 문화와 경제의 행복한 만남,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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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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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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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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