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브렉시트] 금융권 엑소더스? 런던의 운명은

기사입력 : 2016년06월25일 00:13

최종수정 : 2016년06월25일 01:32

금융업계 세수 비중 11% 달해..6% 침체 경고
모간 스탠리 인력 이미 이동..회사측 부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3일(현지시각) 국민투표 결과 영국의 EU 탈퇴가 확정된 가운데 세간의 시선이 런던에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영국 은행주는 최대 20%에 달하는 폭락을 연출, 세계 최대 금융허브인 런던의 앞날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런던의 금융업계 <출처=블룸버그>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앞서 전세계 주요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들은 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될 경우 런던에서 발을 뺄 것이라는 뜻을 거듭 밝혔다.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런던 시 정부는 금융업계의 무질서한 ‘탈출’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 시장 불안감을 진정시키고 나섰지만 세계적인 금융도시의 쇠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도이체방크의 존 크라이언 공동 최고경영자는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국민투표 결과에서 초래될 파장을 온전하게 예측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영국의 EU 탈퇴가 모든 면에서 부정적일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업계의 시각을 반영, 영국은 물론이고 유럽 주요 지역의 은행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로이즈 뱅킹 그룹이 20% 가까이 곤두박질 쳤고, RBS와 바클레이즈 역시 각각 14.5%와 16% 급락했다.

도이체방크가 13% 가량 밀렸고 알파뱅크가 약 30% 폭락하는 등 영국 이외 유럽 은행주 역시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했다.

시장은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투표에 앞서 골드만 삭스와 JP모간 등 월가 IB들은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할 경우 인력을 런던에서 유럽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HSBC 의 스튜어트 걸리버 최고경영자 역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런던의 금융업체들이 영업과 트레이딩 거점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투자자들 사이에 모간 스탠리가 이미 런던의 인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 시작했다는 루머가 돌았고, 회사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번 국민투표 결과로 인해 런던증권거래소와 독일 도이체뵈르제의 210억파운드 규모 합병 역시 무산될 수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런던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런던 시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금융업계를 통해 걷어들이는 세수입은 665억달러로, 전체 세수의 1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런던 지역 금융업계의 인력은 총 210만명으로, 전체 노동 인구의 7.2%에 이르는 상황이다. 글로벌 금융업계의 이탈이 확산될 경우 정부 세수는 물론이고 부동산 시장까지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알제브리스의 데이비드 세라 투자펀드 헤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영국 경제가 6%에 이르는 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아울러 머지 않아 영국의 부실 여신 문제가 화두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