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FC, 삼성페이로 본인인증 되는 특허 등록
삼성전자·금융권과 협력은 과제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금융거래 때 공인인증서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업체 한국NFC는 최근 삼성페이를 이용해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삼성전자에 시스템 적용을 위한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
이 특허는 사용자가 지문을 인식시키면 나오는 삼성페이의 카드정보를 신용정보회사가 자사의 실명정보와 대조해 본인인증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공인인증서 대신 지문인식을 이용해 본인확인이 필요한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간편결제수단 삼성페이의 사용 영역이 송금 등 금융거래, 관공서 업무, 회원가입 등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황승익 한국NFC 대표는 "지난 3월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폐지된 이후 다양한 대체 인증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며 "삼성페이에는 부인방지 기능이 있어 공인인증서를 대체하기 적합하다"고 말했다.
부인방지란 사용자가 사후에 결제 사실을 부인하지 못하는 기능이다. 삼성페이는 지문 인식 후에 결제가 이루어지는데다 사용 기록이 남기 때문에 타인이 사용할 가능성이 적다는 설명이다.
다만 삼성페이를 통한 본인인증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협의해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해야 한다. 아직 삼성전자와 함께 진행된 내용은 없는 상태다.
또 은행·카드사·증권사·정부기관 등에서도 지문과 카드정보를 결합한 본인인증을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으로 인정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삼성폰으로만 쓸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삼성페이를 탑재해오다 점차 서비스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갤럭시S6·S7시리즈와 갤럭시 노트5 외에도 중저가 스마트폰인 2016년형 갤럭시A, 갤럭시C 시리즈에도 삼성페이가 탑재됐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