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단기 급락후 회복…안전자산 선호로 국내증시 부정적"
[뉴스핌=이보람 기자] 영국의 유로존 탈퇴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브렉시트가 결정되더라도 주식시장은 일시적으로 빠졌다 다시 오르긴 할 것"이라며 "다만 금융시장에 나타나는 충격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24일 밝혔다.
조 센터장은 "현재 국내증시는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충격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표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겠지만 만약 유로존 탈퇴로 결정난다면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센터장은 특히 "문제는 우리나라가 영국과 새로운 관세조약을 체결해야하고 이 과정에서 수출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나아가 다른 유럽국가들도 유로존 탈퇴에 따른 득과 실을 따지기 시작하며 금융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브렉시트 영향이 유럽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국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1900선이 붕괴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조 센터장 설명이다.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시각으로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 센터장은 "이런 상황에서는 당분간 보수적 접근을 유지하면서 시장 움직임을 지켜보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