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관시의 제왕’ 마윈, 시진핑도 부러워하는 황금인맥 (中)

기사입력 : 2016년06월17일 07:37

최종수정 : 2016년06월17일 07:37

중국 정재계 학계 명사 스포츠 연예계 톱스타와 콘크리트 친분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02일 오후 5시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上편에서 이어짐>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수장 마윈(馬雲)의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거대한 ‘관시(關系·인맥) 네트워크’가 주목을 끌고 있다. 마윈은 중국의 내로라하는 기업가, 연예인에서부터 세계 각국의 전현직 지도자까지 전 세계에 걸친 광활한 인적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마윈이 먼저 다가가기 보다는 각국 대통령과 국왕을 비롯해 연예 스포츠계 스타와 각 분야 명사들이 먼저 마윈과 만나려고 선을 댈 정도다. 

마윈의 글로벌 지명도와 황금인맥은 향후 알리바바의 글로벌화 전략에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또한 많은 세계인들이 알리바바는 몰라도 마윈의 이름은 기억할 정도로 마윈이라는 브랜드 파워도 치솟고 있다. 세계적인 지명도가 워낙 높은 덕분에 마윈이 단순한 기업가가 아닌 중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관시의 제왕 마윈의 황금인맥을 해외와 국내 인적 네트워크로 나눠 소개한다.

◆ 스위주 쥐런그룹 회장, 그냥 친구 아닌 막역지우

마윈과 스위주 쥐런그룹 회장 <사진=텐센트재경>

마윈보다 두 살 많은 스위주(史玉柱) 쥐런그룹 회장은 마윈의 가장 절친한 벗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심지어 2012년 마윈이 갑자기 대머리로 변신한 것도 빡빡머리인 스위주 회장의 영향을 받은 것이란 소문이 파다했을 정도다.

두 사람은 중국 IT업계 대부 류촨즈(柳傳志) 레노버 창립자가 주최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 우정을 다지기 시작했다. 당시 스위주 회장은 마윈의 경영철학에, 마윈은 스위주 회장의 인간에 대한 통찰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마윈이 위펑(虞峰) 타겟미디어 창립자와 윈펑펀드(雲峰基金)를 조성했을 때도 스위주 회장은 가타부타 할 것 없이 바로 펀드에 투자했으며, 중국 최고 엔터테인먼트사로 꼽히는 화이브라더스와 합자사를 설립한 것도 마윈의 입김이 컸다고 한다. 이처럼 두 사람은 일상뿐만 아니라 투자와 경영 면에서도 활발히 교류하는 최고의 파트너다.   

◆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 축구로 다져진 우정

마윈과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 <사진=텐센트재경>

마윈과 광저우 에버그란데 FC 구단주 쉬자인(許家印) 헝다그룹 회장은 축구를 매개체로 관계를 돈독히 한 케이스다. 2014년 쉬자인 회장은 축구를 좋아하는 마윈에게 광저우 에버그란데 투자를 권유했고, 마윈은 흔쾌히 12억위안을 출자, 에버그란데의 지분 50%를 취득했다.  

당시 마윈이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지분 투자하게 된 경위는 중국 사회에서 큰 이슈였다. 늘 마윈에게 축구의 즐거움을 설파하던 쉬자인 회장은 홍콩의 한 바에서 마윈을 취하게 만든 뒤 에버그란데 전략투자에 참여하겠냐고 물었고 마윈은 술김에 참여하겠다고 호쾌하게 답했다.

이튿날 마윈은 쉬자인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축구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한 지 15분만에 마윈은 “내일 오전 11시 11분에 기자회견을 열자”고 제안했다. 쉬자인 회장에 따르면 11은 마윈이 가장 좋아하는 행운의 숫자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함께 일구는 마윈과 쉬자인 회장은 효율적인 분업을 하고 있다. 쉬자인 회장은 구단의 축구실력 향상에, 마윈은 중국 축구시장 파이를 키우는 것에 신경을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왕중쥔 화이브라더스 회장, '나의 가장 오랜 벗'

마윈과 왕중쥔 화이브라더스 회장 <사진=텐센트재경>

마윈과 왕중쥔(王中軍) 화이브라더스 회장은 오래 전 한 중국 기업가 모임에서 처음 만나 곧바로 '친구를 먹은' 사이다. 이후 마윈은 화이브라더스의 초기 주주가 됐고, 왕중쥔 회장은 고민이 있을 때마다 마윈에게 전화를 걸어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테크에 관심이 많은 왕중쥔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 ‘정물, 데이지와 양귀비 꽃병’을 6176만5000달러에 낙찰 받았는데, 이는 절친 마윈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한다.

반 고흐의 작품을 낙찰 받기 전 한 회식에서 왕중쥔 회장은 그림을 구매할지 망설이고 있었는데 동석했던 마윈이 구입을 적극 찬성했으며, “낙찰 받으면 우리 집에 먼저 1년만 걸어놓을게”라고 농담도 건넸다고 한다.  

◆ 구융창 유쿠투더우 CEO, “마윈은 미래를 내다보는 예언자”

마윈과 구융창 유쿠투더우 CEO <사진=텐센트재경>

소후닷컴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구융창(古永鏘) 유쿠투더우 CEO는 마윈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마윈을 ‘백락(伯樂·춘추시대 최고의 말 감별사)’이자 미래를 내다보는 예언자라고 칭한 바 있다.

재미있는 것은 알리바바가 아직 탄생하기 전인 1998년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구융창은 마윈을 본인 회사의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하려 했다는 점이다. 이후 2014년과 2016년, 알리바바가 유쿠투더우에 각각 10억9000만달러, 44억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실시, 유쿠투더우를 자회사로 삼았으니 마윈은 구융창에게 통쾌한 복수(?)를 한 셈이다.    

◆ 장난춘 포커스미디어 창립자, “마윈은 10년 후의 일만을 논한다”

마윈과 장난춘 포커스미디어 창립자 <사진=텐센트재경>

장난춘(江南春) 포커스미디어 창립자 역시 마윈에 대해 끊임 없는 칭찬을 하는 인물이다. 그는 마윈의 가장 무서운 단점으로 “약점이나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을 꼽았다. 장난춘은 마윈이 하는 많은 일들에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지만 마윈에게서 직접 그 일을 행한 이유를 듣고 나면 자신도 모르는 새에 ‘아, 그렇구나’하고 껌뻑 넘어간다고 말했다.

사실 장난춘의 마윈에 대한 첫 인상은 ‘연약’ 그 자체였다. 하지만 마윈을 직접 겪어보고 난 뒤로는 그 마른 몸에서 나오는 ‘포스’가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장난춘은 마윈의 최대 장점으로 멀리 내다보는 힘을 꼽았다. 마윈이 하는 말은 처음엔 믿기 힘들지만 결국 그는 몸소 해낸다는 것이다. 

◆ 액션배우 이연걸, 창업 파트너

마윈과 액션배우 이연걸 <사진=텐센트재경>

중국의 대표적인 액션배우 이연걸(리롄제)는 마윈의 우상이었으며, 두 사람은 2013년 공동창업을 하면서 사업 파트너이자 좋은 친구가 됐다. 알리바바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당시 이연걸을 초청했을 정도로 둘은 매우 절친한 사이다.

마윈은 베이징에서 열린 기업가 포럼에서 이연걸을 처음 봤는데, 당시 이연걸은 자선재단 ‘일기금(壹基金)’을 열성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그때 마윈은 이연걸의 눈빛이 예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앞에서 사업을 설명하던 자신과 똑같다고 생각하며 진한 동질감과 어떤 전우애 같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후 마윈은 2013년 이연걸과 함께 저장성 항저우에 태극권 테마 레스토랑 ‘태극선원(太極禪苑)’을 세웠다.  

◆ 영화감독 펑샤오강, 알리바바 대형 이벤트 지원사격

마윈과 펑샤오강 감독 <사진=텐센트재경>

영화 ‘야연’, ‘대지진’, ‘1942’, ‘온리유’ 등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펑샤오강(馮小剛)은 2015년 11월 10일 베이징 올림픽 수영장 수이리팡(워터큐브)에서 열린 알리바바 티몰 솔로데이 전야제 행사 총연출을 맡아 마윈을 후방지원 했다.

물론 펑샤오강은 마윈의 청산유수와 같은 입담에 홀랑 넘어가 얼떨결에 이벤트 총연출을 맡았다고 했지만, 마윈과 절친한 사이가 아니었다면 펑샤오강 성격 상 그런 부담스러운 일은 맡지 않았을 것이다. <下편으로 이어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