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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연임 유력..소액주주 반발은 부담

기사입력 : 2016년06월09일 10:13

최종수정 : 2016년06월09일 10:31

현직 사장 프리미엄에 실적, 업무수행능력 등 양호한 평가
10일 사장추천위원회 5명 평가로 최종 한 명 가려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08일 오전 11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오는 10일 결정될 대우건설의 새 사장으로 박영식 현 사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비후보 2명 중 한 명이 사장에 선임되는 만큼 확률은 50%다. 하지만 박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우건설 및 건설업계 안팎의 평가다. 사장 부임 이후 안정적인 기업 실적은 기록한 데다 조직 장악력에도 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가 하락을 이유로 소액 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최고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당 가격은 역대 최저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안 제시는 박 사장의 숙제로 남아 있다.

◆ 박영식 사장 연임 유력..최고 실적에 업무수행 능력 양호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박영식 현 사장이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2013년 7월 부임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큰 역할을 했다. 2014년 매출 9조8531억원, 영업이익 4155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매출 9조8775억 원, 영업이익 3346억 원을 냈다. 올해는 첫 연간 매출 1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리더십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9월 금융당국으로부터 300억원대 분식회계를 했다는 이유로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수주산업 관행이란 대우건설측 주장에도 분식회계 낙인이 찍히자 조직이 어수선했다.

이 상황에서 박 사장은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 금융당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강수'를 뒀다. 정부기관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단 게 업계 시각이다.

게다가 '모기업'인 산업은행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박 사장의 대항마로는 이훈복 전략기획본부장 전무가 나섰다. 해외영업과 주택사업, 공공영업부 등을 거치며 ‘영업통’으로 잔뼈가 굵었다. 2014년 전무로 승진했고 지금은 대우건설 전략기획을 총괄하고 있다.

대우건설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직 사장이란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데다 실적과 업무수행 능력에서 문제가 없어 박 사장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라며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벌이는 프리젠테이션(PT)과 상관없이 이미 정해졌다는 얘기도 회사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 예비후보는 오는 10일 결정된다. 이날 오후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예비후보 2명을 대상으로 PT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사업전략, 경영목표 등을 제시한다.

사추위는 총 5명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 사외이사 3명과 산업은행 2명(부행장, 부장)이다. 이들은 각자 항목별로 점수를 매긴다. 평균 점수가 높은 후보가 사장에 선임되는 방식이다.

산업은행 사추위 한 멤버는 “10일 예비후보 2명을 대상으로 PT를 실시해 좋은 평가를 받은 최종 한 명을 가릴 예정”이라며 “사장직을 수행할 큰 결격사유가 없다고 판단되면 당일 후보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 소액주주 반발은 넘어야 할 산

박영식 사장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기업 실적은 선방했지만,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는 주식가격은 막지 못했다. 소액 주주들이 박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이유다. 사장을 평가하는 항목엔 주가 부양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박 사장 부임 당시 대우건설의 주당 가격은 7000원대를 오르내렸다. 이후 최고 1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해 초 5000원대로 주저앉았다. 다시 8000원선을 회복했다가 최근 다시 5000원대로 꼬꾸라졌다. 내부적으로 마지노선으로 평가하던 6000원선이 붕괴한 것이다.

건설업종에 대한 외부 투자자들의 불신이 대우건설 주가 회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대규모 해외 손실을 수시로 실적에 반영하다보니 투자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주가가 바닥을 헤매고 있어 소액 주주들은 새로운 사장이 선임되거나 박 사장이 주가 정상화를 위해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일부 주주들이 박 사장 연임에 크게 반발하고 있으나 산업은행이 실질적으로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사추위 결정이 이달 중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그대로 통과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식회계 의혹뿐 아니라 일각에선 박 사장이 연임을 위해 해외에서 무리한 수주를 진행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 부분을 불식시켜야 주가 1만원대 재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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