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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냐 발생으로 국제 농산물 가격 상승 우려"

기사입력 : 2016년06월01일 09:21

최종수정 : 2016년06월01일 09:21

[뉴스핌=김지완 기자] KB투자증권은 1일 라니냐로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 유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찬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라니냐 발생 확률이 최근 60%이상 증가했다"면서 "라니냐 발생시 강수량 감소로 옥수수 생산량이 줄어들고, 밀과 면화까지도 타격을 입는다"고 말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남반구에서도 라니냐 피해가 일어난다"면서 "남미의 대두 주요 산지인 아르헨티나의 경우 건조한 기후로 생산량 감소가 일어나고, 호주에는 폭우 발생으로 목축업 피해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국제 농산물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면서 "옥수수, 밀가루, 대두, 원당 등 주요 식재료 기반이 되는 곡물들의 움직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메라카 대륙에 저온 가뭄이 올 때 옥수수와 대두의 피해가 극심했다. 국제 농산물 가격 상승은 음식료 기업의 원가에 영향을 미치며,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줬다.

백 연구원은 "통상 엘리뇨는 라니냐를 수반한다"면서 "2014년부터 시작된 엘리뇨는 80년대 이후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1980년 이후 엘리뇨는 10차례, 라니냐는 6차례 발생했다. 엘리뇨 지수에 따르면 강한 엘리뇨 이후 라니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최근 라니냐 발생 확률이 증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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