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은행과 광산주는 랠리를 펼쳤지만, 자동차 관련 주식이 약세를 보여 이를 상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16.37포인트(0.27%) 상승한 6167.7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2.71포인트(0.63%) 내린 9890.1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4.71포인트(0.34%) 낮아진 4297.57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01포인트(0.00%) 하락한 334.72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방향성을 잃은 채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부문을 지지했지만, 자동차주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인 점은 유럽 증시 상승을 제한했다.
원자재 관련 주식은 이날 유럽 증시의 큰 폭 하락을 저지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3.15% 상승했고 리오틴토도 1.09% 올랐다.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그리스의 알파 은행은 UBS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 후 5.50% 급등했다.
반면 HSBC가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하며 관련 업체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주가는 6.67% 내렸으며 푸조와 르노도 각각 4.10%, 3.05% 하락했다.
람페 자산운용의 마이클 위시네크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시장은 굉장히 변동성이 높아 가파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변동성을 깨고 나가고 나면 흥미로울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연중 최고치까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낮아진 0.132%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1% 오른 1.133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83포인트(0.43%) 내린 1만7633.88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