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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을 사수하라’ 헤지펀드 업계 필살기

기사입력 : 2016년05월17일 04:05

최종수정 : 2016년05월17일 04:05

기업 심층 분석 등 근본적인 해결책 찾아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기금부터 대학 장학기금까지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상환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헤지펀드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이다.

수익률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협박에 가까운 투자 권고부터 사모펀드와 흡사한 형태로 초기 투자 후 상당 기간 자금을 상환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까지 돈줄을 붙들어 두려는 복안이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헤지펀드의 자금 썰물이 지속될 경우 관련 업체들이 선호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팔자’가 쏟아질 수 있어 최근 움직임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달러 <출처=블룸버그통신>

16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헤지펀드 업계의 자금 상환은 151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여기에 2분기 들어서도 지속된 주요 자산 시장의 변동성과 저조한 수익률로 인해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고객 붙들기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가장 흔히 동원되는 기법은 초기 투자 후 일정 기간 상환을 허용하지 않는 준 폐쇄형 상품의 형태를 취하거나 상환 요건을 엄격하게 설정하는 것이다.

행동주의 투자자로 알려진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만이 대표적이다. 애크만은 자신이 이끄는 퍼싱 스퀘어의 자산 가운데 33%에 이르는 자금이 영속적인 투자 자금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밸리언트 제약 투자로 올 들어 19%에 달하는 손실을 본 그는 몬델레즈를 포함해 수익률을 창출한 종목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하지만 발이 묶인 자금이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손실 대응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상환을 까다롭게 규제해 자금을 묶어두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다른 헤지펀드 업체의 자금 상환에 따른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얘기다. 업계 전반에 걸쳐 자금 유출이 봇물을 이룰 때 주요 펀드의 대응이 상호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개별 헤지펀드 포트폴리오와 업계 전반의 수익률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일부에서는 종목 분석을 포함해 수익률 저하를 개선시키기 위한 방안을 보다 근본적인 측면에서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로슬린 장 중국 국부펀드 매니저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헤지펀드에서 자금이 썰물을 이루는 이유는 형편없는 수익률”이라며 “이 같은 결과는 심층적인 기업 분석보다 시장 군중과 같은 매매 행위에 치중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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