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결핵 치료제 등 기술수출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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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신약개발업체 큐리언트가 임상 2상을 완료한 아토피치료제(Q301)에 대한 보고서를 이달중 완료할 계획이다.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위해 제약사들과의 접촉도 진행도 이어가고 있다.
11일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이사는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아토피 치료제 2상에 대한 보고서가 이번달에 나온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라이선스아웃 추진 현황과 관련해선 "현재 접촉중인 곳이 있다"면서 "올해안에 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라이선스아웃 규모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큐리언트는 지난 2008년 한국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분사되면서 설립된 프로젝트매니저(PM)기반의 신약개발 업체다. 프로젝트매니저는 제휴를 맺은 세계 연구기관들로부터 기초연구과제를 가져와 개발 후보를 선정, 임상 진행 및 기술이전의 과정을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주로 전임상 단계의 연구 물질을 도입해 임상 1/2상에서 글로벌 제약사에게 기술이전을 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아토피치료제로 개발중인 Q301은 가려움증의 원인인 류코트리엔을 차단하는 치료제다. 최근 미국 FDA 임상2a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상태다. 이에 대해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이 높은 제품으로 판단되며, 2019년 상업 생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결핵치료제(Q203)에 대한 라이선스아웃에 대해서도 국내 대형 제약사와 추진중이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 남 대표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Q203은 현재까지 알려진 내성 결핵 치료제 및 후보 물질 중 가장 우수한 효능의 신약"이라고 평가했다.
남 대표는 "이달 말 예정된 기업설명회(IR)에서 좀 더 업데이트된 정보를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큐리언트는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지난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작년에 발생한 매출은 없는 상태다. 영업손실 82억원, 당기순손실 9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큐리언트가 매출 92억원과 영업이익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와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기술이전 등에 따른 Upfront(선불금)가 유입되고 임상진행에 따른 마일스톤이 동시에 들어올 것"이라면서 "2016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2017년 이후에는 각종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기술이전료 및 마일스톤 금액 규모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큐리언트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 2월 29일 시초가(3만3900원) 대비 15.04%(5100원) 오른 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2만1000원) 대비로는85.7% 급등한 수준이다. 3월에는 5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종가는 4만1150원이다.
<자료:IBK투자증권>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