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선신호 안 보여…등급 전망 부정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이미 투자 부적격 수준인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또 다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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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피치가 브라질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BB+'에서 'BB'로 하향했다고 전했다. 전망은 종전과 같이 '부정적'으로 유지되며 추가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피치는 브라질 경제 위축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며 정부의 안정적인 재정 관리 능력 부족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등급 하향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 성장률이나 공공 재정, 정부 부채 전망에 개선 신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올해 브라질 경제가 3.8% 위축될 것이라며 종전 제시했던 2.5% 위축보다 암울한 전망을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1.2%에서 0.5%로 하향 조정됐다.
현재 3대 신용평가사 모두가 브라질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