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3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파생상품시장 개장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서병수 부산시장, 이현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및 부산 시민단체·학계·정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파생상품 시장인 코스피200선물 시장이 지난 1996년 5월3일 개설된 이후로 1997년에는 코스피200옵션시장, 1999년에는 미 달러선물·옵션, 국채 선물 등 다양한 금융·상품선물시장이 개설됐다. 현재는 주가지수, 개별주식, 통화, 이자율, 일반상품 등 총 30개 상품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09년에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코스피200선물 연계거래시장을 개설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파생상품시장을 장내와 장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파생상품거래소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거래소측은 “유럽대표지수인 EURO STOXX50선물과 인도 대표지수인 S&P SENSEX선물을 올해 안으로 상장하고, 중국·러시아 거래소와의 추가적 연계사업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파생상품시장의 질적·양적 성장과 상품간 균형 발전을 이뤄 한국거래소를 아시아 선도거래소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한편 거래소측은 "같은 날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초청해 'KRX 파생상품시장 자문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