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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아들 하나+딸 둘+세쌍둥이까지…여섯 아이 부모의 전투육아기

기사입력 : 2016년04월25일 08:17

최종수정 : 2016년04월25일 08:18

KBS 1TV ‘인간극장’은 25~29일 오전 7시50분 ‘푸른 하늘 은하수’ 편을 방송한다. <사진=KBS>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인간극장’은 25~29일 오전 7시50분 ‘푸른 하늘 은하수’ 편을 방송한다.

‘인간극장’에서는 결혼 10년 차에 이미 세 아이의 부모인 이수호(39), 이미숙(36) 부부는 또 ‘세 쌍둥이’를 가졌다.

같은 병원에서 간호조무사와 원무과 직원으로 처음 만난 부부는 6년간의 긴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살림밑천이라는 첫 딸 예은(9)이를 낳고, 뒤이어 듬직한 아들 도원(8)이, 애교 쟁이 막내 딸 주은(6)이까지 두 사람은 남부럽지 않은 다복한 가정을 꾸려왔다.

유독 아이들을 예뻐하던 부부는 결혼 전부터 네 아이를 가족의 완성으로 여겨왔는데 임신 7개월 만에 넷째가 유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 후 두 사람은 넷째 아이를 갖기 위해 병원까지 다니며 백방으로 노력했고, 그렇게 2년 만에 네 번째 아이가 찾아왔다.

그런데 하나도 둘도 아닌 셋이다. 바로 지금의 ‘푸른, 하늘, 은하수’의 태명을 가진 세쌍둥이다.

유난히 몸집이 작은 미숙 씨에겐 세쌍둥이 키우기도 쉽지 않은 일. 산부인과에선 선택유산을 권하기도 했지만, 자신들에게 찾아온 소중한 생명을 포기할 수 없었던 부부는세 아이 모두 최선을 다 해 건강하게 지켜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세 쌍둥이인 ‘푸른, 하늘, 은하수’는 무럭무럭 자라며 세상에 나올 날을 기다리고 있다.

◆"힘들어도 괜찮아,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앞서 세 남매를 낳고 키운 경험이 있는 미숙 씨. 간호조무사로 일한 덕분에 의학 지식도 있지만 세쌍둥이 키우기는 그야말로 생 초보다. 예은, 도원, 주은이를 임신했을 때와는 몸 상태부터 다르다.

과거에는 출산 직전까지도 간호조무사 일을 병행할 정도로 강단 있었던 미숙 씨였지만, 지금은 갈비뼈 바로 아래까지 세 아기들이 꽉 차올라 호흡이 힘든 것은 물론 눕는 것도, 앉는 것도, 움직이는 것도 만만치 않다.

산만해진 배 때문에 양말조차 편히 신기도 힘들 지경인데 혹시나 작은 몸집 때문에 아이들 출산이 빨라 질까봐 몸무게 증가를 막기 위해 딱 뱃속 아기들에게 필요한 단백질 보충을 제외하고는 먹는 것까지 참아내며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예비 삼둥이 아빠 수호 씨의 하루도 늘 다사다난 하다. 작은 문구점을 운영하는 그는 출근 전엔 하루에도 수십 번 변하는 아내의 컨디션을 맞추랴 퇴근 후엔 한창 손이 갈 나이의 세 남매를 돌보랴 수호 씬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형편이다.

아내가 병원 검진 때문에 집을 며칠 간 비우는 날에는 그야말로 독박육아 신세지만, 아내만큼 육아에 자신 있는 수호 씨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육아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100명 중의 99명이 제왕절개를 하는 다둥이 출산. 하지만 세 남매를 돌봐야하는 미숙 씨는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리는 제왕절개를 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행히 뱃속에서부터 효자인 세쌍둥이는 자연분만이 가능한 위치로 자라주고 있어서, 미숙 씨는 자연분만을 하기로 결정했다.

세쌍둥이의 건강을 생각해 ‘무조건 버텨야 한다‘는 생각으로 34주간의 길고 긴 레이스를 하고 있는 엄마 미숙 씨는 출산 도중 위급한 상황을 겪을 수 있는 위험한 도전이지만 남편과 세 남매, 그리고 곧 태어날 세쌍둥이를 위해 이 결정을 끝까지 지켜낼 생각이다.

◆'푸른 하늘 은하수'가 태어나다
드디어 ‘푸른, 하늘, 은하수’가 세상의 빛을 보는 날. 이 악물고 잘 버텨준 엄마 미숙 씨 덕분에 자가 호흡이 가능한 34주를 꽉 채워 세 아이 모두 무사히 태어났다.

이로써 첫째 아들 푸른이, 둘째 아들 하늘이, 셋째 딸 은하수까지 세쌍둥이가 합류하면서 총 여덟 식구가 됐다.

큰 아이 삼남매도 한꺼번에 생긴 세 명의 동생들을 반기고 꼬물꼬물 조그만 아기들이 마냥 신기하고 예쁜지 각자 엄마를 도와 일대일 전담마크를 하기로 했다.

감격의 순간도 잠시. 당장 한 달에 800만원이나 하는 산후조리원에 들어갈 여유도 없고, 삼둥이 산후도우미를 구하기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미숙 씬 삼둥이를 볼 때면 손이 여섯 개라도 되었으면 하는 심정. 게다가 여섯 아이를 부족함 없이 키워내기엔 수호 씨의 돈벌이론 어림도 없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벌써부터 어떻게 아이들을 키워야 될지 고민이다.

원하는 것을 다 줄 만큼 여유 있는 형편은 아니더라도 ‘사랑만큼은 누구보다 넉넉하다’고 자부하는 미숙 씨와 수호 씨. ‘인간극장’에서는 푸른 하늘 은하수를 통해 더욱 단단하게 하나가 된 여덟 식구의 행복한 이야기를 전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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