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김소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프로듀스101'의 아쉬운 탈락자 뮤직웍스 김소희가 시청자 프로듀서로 뽑고 싶은 소녀로 판타지오 최유정을 꼽았다.
김소희는 12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지난 1일 종영한 Mnet '프로듀스101'에 참여한 과정과 15위로 아쉽게 탈락한 소감을 밝히며 유난히 돈독하게 지낸 연습생들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김소희는 장장 5개월간 동고동락하며 유난히 친해진 친구로 IOI 멤버로 선발된 MBK 정채연을 언급했다. 그는 "가장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친한 친구가 채연이다. 우리는 성격이 비슷한 편"이라고 말했다.
김소희는 "채연이와 저는 낯도 많이 가리는데 다른 친구들은 진짜 활발하다. 다른 애들과 달리 우리 둘은 구석에서 좀 가만히 있는 편이다. 첫 등급 발표 때 둘다 C반이었는데 채연이가 먼저 다가와줬다"고 첫만남을 떠올렸다.
특히 김소희는 "채연이가 저한테 해준 말이 인상깊었다. 그 친구는 연습생도 오래 했고 다이아로 데뷔도 한 경험이 있었는데도 제게 '언니가 열심히 하고 새벽까지 하는 모습이 정말 좋다. 감명받았다'면서 다가와 줬다. 그래서 저도 금세 마음을 열었고 채연이와 항상 붙어다녔다"고 덧붙였다.
또 '퀵소희'라는 별명의 계기가 된 빠른 년생 논란 덕에 안예슬과도 친해졌다고 했다. 김소희는 "예슬이랑은 빠른 나이 논란 때문에 급 친해졌다. 방송에는 제가 언니 대우를 받고 싶어하는 것처럼 비쳤지만 사실 그래서 친구할까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던 중이었다. 예슬이는 언니라고 안해도 된다고 했는데도 자기는 언니라 부르는 게 편하다더라"면서 웃었다.
끝으로 김소희는 만약 시청자로서 소녀들을 뽑는 프로듀서 입장이 된다면, 김소희의 PICK은 최유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매력과 장악력을 가진 친구는 청하였다. 하지만 만약 제가 투표를 한다면 유정이를 뽑았을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유정이는 귀엽고 대중을 홀리는 매력이 있다. 그런데도 실력이 진짜 장난이 아니다. 작은 체구에 귀여운 얼굴만 보면 애교만 있을 것 같은데 '뱅뱅'하면서 완벽하게 달라지고 무대를 소화하는 걸 보고 정말 매력을 느꼈다. 또 사적인 자리에서도 무조건 눈에 띄는 친구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김소희는 '프로듀스101'에 뮤직웍스 소속 연습생으로 출연했으며 방영 초반 '빠른 년생'을 언급하며 유명세를 타 '퀵소희'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종 순위로는 15위에 머무르며 걸그룹 IOI(아이오아이)의 11인 멤버로는 선발되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