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의석수 127석 돼야…안철수, 마음 바꿨으면"
[뉴스핌=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1인 선대위원장 체제를 두고 "역부족"이라며 선대위 보강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31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집토끼와 산토끼를 놓고 봤을 때 산토끼를 잡겠다고 정청래, 이해찬을 컷오프 시키지 않았나. 집토끼는 달아나고 산토끼는 오지 않고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문재인 전 대표도 선대위에서 배제했다. 거기도 컷오프"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종인 대표로 상징되는 보수의 아이콘을 가지고는 선거 치르기 어렵다"며 "문재인 전 대표 가는 곳은 항상 관심이 있고 또 언론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당에 있는 모든 자산들을 활용하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
김 대표 체제의 목표 의석수인 마지노선 107석에 대해서도 "목표치는 희망적이어야 한다"며 "107석을 하겠다는 것은 패배를 자인하는 꼴밖에 더 되겠나"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여소야대 새누리당의 과반 저지가 목표가 돼야 할 것 같다"며 "적어도 안철수 의원의 분당 사태 이전에 127~128석이 희망의 목표치가 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야권연대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는 "안 대표가 분당, 탈당하면서 했던 것의 목표가 무엇이었나. 이런 것을 저희는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의 집권 저지, 새누리당의 압승 저지를 위해서 지역별로라도 야권 연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안철수 대표가 마음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