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국토교통부가 올해 공간정보 사업에 3274억원을 투자한다.
카카오택시 등 공간정보를 활용한 위치기반 스마트폰 앱이 인기를 끌며 민간산업 발전에 기반이 되는 데이터를 구축한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간정보사업 시행계획을 국가공간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공간정보사업 시행계획은 5년 주기로 수립하는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2013~2017) 방향에 따라 매년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 직면하는 공간정보 분야 주요 행정 과제를 시행하기 위한 사업계획이다.
올해 시행계획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간정보사업을 포함해 총 549건, 3274억원 규모다. 지난해 2953억원보다 321억원 늘었다. 중앙부처 10개 기관은 62개 사업, 2342억원이며 17개 광역시도는 487개 사업, 932억원이다.
부문별로 국토관리 분야에서는 도로 및 7대 지하시설물 통합체계 운영관리사업,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공간정보 전용위성 탑재체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공간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기능을 통해 새로운 공간정보를 창출하는 국가환경지도시스템을 구축한다. 행정관리 및 주민생활서비스의 편리성 증진을 위해 생활공감지도서비스 및 공간정보민원열람시스템을 개선한다.
농림 분야에서는 농지의 효율적 보존 및 관리를 위해 농지관련 정보DB 시스템을 개발해 농지관리 업무에 활용한다. 해양 분야에서는 해양 영토분쟁에 대비해 관할해역에 대한 고정밀의 최신 전자해도 DB를 구축한다.
이 밖에 홍수처럼 쏟아지는 방대한 정보를 공간정보 기반으로 분석해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 빅데이터 클라우드시스템 구축사업도 지속한다.
국토부는 민간산업 발전에 기반이 되는 필수 데이터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행정정보와 민간정보의 융복합 활용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공간정보사업은 정부예산 10억원을 투자하면 고용창출효과가 30여명으로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성에도 크게 기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공간정보를 개방해 융․복합 활용을 통한 행정의 효율성, 국민서비스 향상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