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김승남 국민의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 두 달만에 당내 경선 탈락에 불복, 탈당했다.
김 의원은 28일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당 선언의 잉크가 마르기 전에 정체성이 불분명한 정당이 됐다"며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특정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관리위원을 교체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위를 자행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더민주 복귀설에 대해선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이 자리에 있는 의원들과 상의할 문제"라며 "더민주에 복당 요청을 하거나 결정을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김 의원과 함께 더민주를 탈당했던 고흥 등 일부 의원들은 이날 더민주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에 대해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는 "(김승남 의원이) 들어온다면 받을 용의가 있다"며 "전남고흥보성 지역의 군의원·도의원들이 복당을 해줬는데 50만 전남당원들과 더불어 가슴을 열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편에서 큰 뜻을 함께 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