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에 이어 소니까지..글로벌 양대 콘솔업체와 '계약'
[뉴스핌=이수호 기자] 전자부품 제조업체 성호전자가 일본 최대 IT 기업 소니와 최근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 부품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성호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세계 양대 콘솔기기 업체에 게임용 콘덴서를 모두 공급하게 됐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성호전자는 소니의 콘솔게임기인 PS4에 필요한 게임용 콘덴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체결 시기와 계약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월간 계약을 맺고 부품 공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호전자 고위 관계자는 "일본 소니와 앞서 계약을 체결하고 PS4에 필요한 게임용 콘덴서를 공급하고 있다"라며 "계약 기간과 규모는 공개할 수 없지만 월간 1억원 미만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전제품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콘덴서(Electrolytic capacitor)는 전류를 조절하는 부품으로 TV와 스마트폰, 콘솔게임기, 카메라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들어간다. 특히 게임의 시각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디스플레이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사진 = 소니엔터테인먼트> |
앞서 성호전자는 소니의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 게임기에 월 300만개 이상의 게임용 콘덴서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성호전자가 PS4에 필름 콘덴서를 공급하는 만큼, 곧 PS4 VR에도 납품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성호전자는 디스플레이 장치용 필름 콘덴서 제조업체로 이 분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803억7802만원으로 전년대비 3.4% 줄었다. 영업이익은 1억7749만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은 33억30만원으로 17.2% 반등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